강 경 호 (시인, 문학평론가) 88서울올림픽의 개막식을 연 상징적인 풍경은 어린아이가 굴렁쇠를 굴리며 올림픽 경기장에 들어오는 모습이다.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동심으로 올림픽을 치루겠다는 우리 민족의 다짐을 보여주면서 세계인에게 스포츠정신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키는 메시지였다. 그런데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수십 년 전의 까까머리 소년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강 경 호 (시인, 문학평론가) 1964년 3월 5일. 나는 함평서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날 작은 어머니를 따라 한 살 위의 작은집 형과 함께 황토고갯길을 넘고 냇가를 건너 학교에 갔다. 어찌되었는지 아버지, 어머니가 나를 데리고 학교에 가지 않고 작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입학식에 참석했다. 가슴에는 커다란 손수건을 달았는데 이제 막 부모님 곁을 떠나 세
강 경 호 (시인, 문학평론가) 나는 어려서부터 산을 몹시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바다는 물론이고 나무나 풀 등 자연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래서 틈만 나면 혼자서 마을 뒷산인 두루봉이나 인근 마을의 공동묘지가 있는 바닷가에 인접한 민둥산을 자주 찾아가곤 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산에 가면 마음이 편안했다. 산 정상에 올라 풀밭에 누워보기도 하고 내려다보
강 경 호 (시인, 문학평론가) 나의 모교는 함평서초등학교이다. 한때는 분교까지 둔 큰 학교였지만 분교인 석성초등학교는 갯벌미술관이 되었고 함평서초등학교는 잡초 우거진 곳에 덩그마니 서 있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뛰어놀며 공부하던 곳이었으니 내 유년의 추억이 서린 공간이다. 폐교가 된 후로 나는 모교를 찾은 적이 있다. 참
강 경 호 (시인, 문학평론가) 유년의 바다는 푸르렀다. 오늘날엔 돌머리해수욕장 부근을 비롯하여 손불면 안악해수욕장 부근까지 온통 밀려드는 쓰레기로 바다가 몸살을 하고 있다. 푸르렀던 바다는 80년대와 90년대를 지나는 중 누르스름한 바닷물로 변하고 말았다. 이는 함평만에 인접해 있는 내륙으로부터 오염원이 유입한 것도 이유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온 국
강 경 호 (시인, 문학평론가) 설이 지나면 금방 봄내음이 난다. 어디선가 움트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고 언 땅이 풀리기 시작한다. 서해안으르 끼고 있는 우리 함평은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반도의 끝자락 부분이기 때문에 봄이 빨리 온다. 겨우내 백사장에 얹혀 꼼짝없이 눈을 뒤집어쓰고 있던 배들도 어구들을 단속하고 바다에 나갈 채비를 서두른
강 경 호 (시인, 문학평론가) 60년대 겨울은 매우 혹독했다. 그 때는 삼한사온이라는 것이 있어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때의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고 온 대지는 꽁꽁 눈과 얼음 천지였다. 눈보라가 몰아치면 천지는 눈 속에 잠기고 마을도 산도 들판도 눈 속에 파묻혔다. 그 눈보라 속에 살아있는 것이
강 경 호 (시인, 문학평론가) 나의 유년시절인 1960년대, 그때는 모두가 배가 고팠다. 6·25 전쟁이 끝난 지 10여년이 갓 지났으니 모두가 헐벗고 남루한 살림살이를 해야 했다. 그런데 집집마다 식구들이 열 명, 또는 열두 명 이상이었기에 더욱 입에 풀칠하기가 힘들었다. 우리 마을에서는 마을 앞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 읍내에서 가용할
분에 넘치는 영광입니다. 제가 더러 상을 받는 편이지만, 오늘 받은 상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흠이 많은 저에게 이렇게 큰 영광을 허락해 주신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 김성곤 원희룡 김낙성 공동대표님,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정성호 회장님, 그리고 대학생모니터단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닮고 싶었던 박희태의장님께서 저희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이 건강하고 축복 받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2010년은 매우 힘든 한 해로 축산인에게 큰 재앙인 구제역발생과 농민들에게는 태풍ㆍ수해로 인해 재산 및 정신적인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또 국가적으로는 천안함 침몰에 이은 연평도 도발로 새해에는 국가안보가 커다란 과제로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희망으로
일반적으로 우리 가정에서의 음식문화는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모여 음식을 차려놓고 밥과 국을 제외 하고는 같이 먹는 형태다. 또 옛부터 우리네 집안에서는 손님을 접대할 때 요샛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가지 수의 음식을 준비하여 정성껏 대접하여 왔으며, 명절 때도 많은 가지 수의 음식을 준비하여 가족들과 정다운 시간을 보내며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
나의 유년시절, 하늘바래기인 너댓마지기의 다랑치 논만 있어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60년대 초반에는 절반이 넘는 인구가 농촌에 살면서 식구들의 식량해결이 급선무였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국민 1인 하루 쌀 소비량이 350원 안팎으로 라면 1봉지 값도 못되니 격세지감이다. 농업을 단순히 경제적 기능으로만 평가해서는 안된다. 농촌과 농업은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이번 가을, 함평은 국화와 가을바람,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다.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17일 동안 성숙한 군민의식, 아름다운 자연, 뜨거운 열정이 함께 한 ‘2010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성황리에 열렸다. ‘만추(晩秋)의 심향(深香) 그리고 굴기(屈起)’(늦가을 국화의 깊은 향기를 맡으며
시나리오1. 휴가철을 앞두고 한 군청의 건축 담당 공무원은 건축허가를 신청한 민원인으로부터 50만원어치의 휴양지 콘도이용권을 받았다. 시나리오2. 한 국공립 초등학교 교장은 관내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제주도 왕복항공권을 받았다. 시나리오3. 한 경찰관은 관내 요식업소로부터 백화점 상품권 10만원 상당을 수수했다.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했다면 받은 상
전라남도 사회복지과장 노두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 알리기, 소득증대 등 나름대로의 필요성을 내세워 지역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남 도내에서는 3월 광양매화축제부터 시작해 5월의 함평나비축제, 8월에는 강진 청자축제, 10월 해남․진도군의 명량대첩축제 등 무려 34개의 지역축제가 연중 개최되고 있다. 축제의 천국이다. 과연 실속은 있는 것일
김덕만/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정치학박사)‘청렴한 세상 행복한 국민’. 이 표현은 부패예방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를 ‘청렴한 세상 만들기 원년’으로 대내외에 선포하고 6월부터 전국을 돌며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과 벌이는 반부패 공동캠페인의 핵심구호다. 때마침 7월부터 민선 5기 지방정부들도 임
함평열린가정상담센터장 조관순요즘 눈만 뜨면 뉴스에 등장하는 문제가 성폭력. 성추행 관련된 사건들이다. 사회약자인 여성과 어린학생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여성에 대한 성범죄가 다반사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 범죄수법 또한 갈수록 지능화. 흉포화 되는 추세고, 위기심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성폭력 피해 원인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는
함평 경제 낚시터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접속하여 온라인 또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고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농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농수산 장관 장태평 장관님께서도 ‘태평짱’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도시와 농촌의 교류에 노력을하고 있다. 이번에 농․어촌 관광을 공부하는 사이버농업연구회 회원들과 파
축 당선! 이제는 통합과 화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