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1.01.26 10:40

함평군청 민원봉사과 위생담당 박순명

일반적으로 우리 가정에서의 음식문화는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모여 음식을 차려놓고 밥과 국을 제외 하고는 같이 먹는 형태다.
또 옛부터 우리네 집안에서는 손님을 접대할 때 요샛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가지 수의 음식을 준비하여 정성껏 대접하여 왔으며, 명절 때도 많은 가지 수의 음식을 준비하여 가족들과 정다운 시간을 보내며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러한 우리 음식문화는 자주 이용하는 식당에도 영향을 미쳐 각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반찬가지 수가 많으며 많은 양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제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의 음식문화는 전통을 살리는 측면에서 특화화가 필요하며, 또 한편으론 음식물 낭비를 막고 위생적인 음식문화로 개선하기 위하여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전라남도와 우리 군에서는 2006년도부터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남도좋은식단 신 음식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운용의 주요 목표는 종전의 양(量) 중시의 음식문화로 인한 음식물 낭비와 비위생적인 식습관을 바꿔보자는 것이다.
또 주요 내용은 식당에서는 먹을 만큼 적정량 음식 제공하기, 반찬 등을 덜어먹을 수 있도록 집게 ․ 국자 ․ 앞 접시 제공하기, 개인별 위생 찬기 제공하기, 주방 개방 및 화장실 청결관리 등을 실천하고,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은 덜어먹기 및 위생 찬기 이용업소 이용을 생활화하자는 질(質) 중심의 음식문화를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본 운동의 실천을 위하여 남도좋은식단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포스터 및 리플렛 등을 제작 배포하고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서한문 발송, 일반음식점 영업주에 대한 교육 및 실천 다짐 결의대회 등을 개최하였으며, 일반음식점 대표자에 대한 음식문화 개선 우수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또 좋은식단을 실천토록 일반음식점에 보급형 위생 찬기 및 위생용품(집게, 국자, 위생복, 위생모 등)과 입식 테이블 등을 지원하였다. 이와 함께 일반음식점 25개소를 좋은식단 실천 시범업소로 지정 운영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토록 하기 위하여 모니터 요원을 5명 위촉, 매월 1회씩 시범업소를 방문 지도 하여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좋은식단 실천의 보다 적극적인 추진을 위하여 위생업소 시설개선을 위한 자금을 포함한 음식문화개선 및 좋은식단 실천 사업비로 총 5,200여 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본 운동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영업주와 고객 모두의 깊은 관심과 참여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좋은 식단 신 음식문화 운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동참이 뒤따를 때 운동의 성패는 결정되리라 생각한다.
귀중한 식량자원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위생적이고 또 질적으로도 높은 음식문화운동의 정착에 많은 분들의 성원과 동참을 당부 드린다.
특히 생태체험 관광과 친환경 농업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우리 군부터 명성에 맞게 좋은 식단 실천에 솔선수범하여 전국에서 제일가는 음식문화 최우수 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