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6.04.24 17:05

축협 이․취임식이 남긴 터무니 없는 낭설




 

“공직생활 30년을 하면서 수많은 이․취임식에 가 봤지만 지난 21일 축협장 이․취임식처럼 많은 축하객이 모인 퇴임식은 처음 봤습니다.” 전 함평축협 안병호 조합장의 최임식을 방문한 방문객들의 한결같은 감탄은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바늘하나 세울 여지가 없다는 말처럼 퇴임식이 열린 행사장은 축하객들로 발 디딜 틈을 찾기 힘들었다. 퇴임식의 이러한 ‘유례없는’ 성황은 12년을 축협조합장으로 역임했던 축협인 ‘안병호’의 세 과시가 어울린 것이라는 평가도 받을 수 있다.


12년간 축협조합장으로 활동했던 축협인 ‘안병호’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굳이 세 과시로 비쳐질 수 있는 대규모 최임식을 치러낸 정치인 ‘안병호’의 선택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행사경비나 예산안의 짜임새는 축협 이사회의 심의를 걸쳐 지출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


누구보다도 공정선거에 임할 것을 약속한 전임 축협조합장 안병호씨가 축협의 인생을  마감하면서 막대한 예산안을 혼자 결정하여 지출했다는 소문은 터무니없는 낭설로 드러났다.


이유인 즉, 전임 조합장이 후임 조합장에게 과잉 예산안을 넘기면서 군수후보자로서 출마 했을 경우 여기에 따른 구설수는 겉 잡을수 없을 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올 것임은 세살먹은 어린아이도 알 것이다.


더군다나 그는 축협조합장의 은퇴와 더불어 더 큰일을  하기 위해 군수후보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임희구 축협조합장은 “축협조합원은 1만 5000원짜리 뷔페를 먹어선 안 되는 법이 있습니까? 욕심 같아서는 3만원, 5만원짜리 뷔페를 대접하고 싶은 생각도 간절 했습니다. 축협 조합원은 꼭 5000원짜리 백반만 먹으란 법은 없습니다” 며 이와 같은 낭설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