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6.03.06 17:05

함평군 애향인 이라면 인물을 보고 선택해야 한다.




 

올해 가장 중요한 정치적 행사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오는 5월 31일 치러질 지방선거다. 지방의 행정과 살림을 맡을 단체장과 이를 견제할 지방 의원들을 뽑는 선거인만큼 군민 개개인의 현실과 밀접한 행사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주체나 참가자 모두가 성공적인 축제분위기로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선거를 5개월 여 남겨 놓은 지방선거는 축제분위기와 상당히 거리가 멀다. 군민 모두가 걱정할 만큼 혼탁양상을 벌써부터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정당공천자가 이미 내정됐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으며 상대후보에 대한 음해성 흑색선전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기초의회까지 정당공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앙당 의 입김이 클 것이며, 반면 지역정서 반영이 미흡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를 2007년 대선 전초전으로 보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따라서 지방선거가 임박 할 수록 정치권의 당리당락이 노골화될 것이다. 결국 이 상태로 가면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잔치판, 끼리끼리의 싸움판이 되고 말 공산이 농후하다.


함평군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역시 사생결단식으로 달려들어 과열 혼탁을 부추겨서는 축제가 아닌 악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악제 후에 벌어질 삶의 질은 고스란히 군민에 몫임을 우린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함평군은 유독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이다. 여기서 우린 분명 올바른 눈으로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그냥 민주당이 좋아서“무조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식의 과거 회기식 투표성향은 우리 지역을 망치는 지름길이란 걸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본지 신년특집 정치 기획시리즈는 철저한 정치적인 중립에 기인한 공정한 보도를 약속한다. 이에 따라 함평군민에게 후보자 선출기준이 소속 정당보다 인물위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군민들은 후보자들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정치권도 이런 변화를 깊이 인식해야 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중앙당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군민들이 원하는 자치단체장을 뽑을 수 있도록 옆에서만 돕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 그것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자세다.


군민들은 지방선거에 중앙정치가 끼어들지 못하도록 의식수준이 깨어 있어야 하고 중앙정치의 구호에 함몰된 선거는 지방자치의 퇴보라 는걸 인식해야 한다.


지방선거는 우리 고장의 민도를 보여주는 근린생활정치의 경연장이다."반듯하고 솜씨 좋은 살림꾼을 뽑았느냐"는 함평군민에 자존심 이 걸려 있는 문제이므로  중앙당에 휘둘려선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권도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지방선거를 흔들려 하지말고"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최우선적으로 몰두해주기 를 정중히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