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6.03.25 17:05

지역경제살리기 묘안 시급




 

경기불황 여파로 너도나도 어렵다며 지갑을 열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역에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서민경제가 파탄 날 지경이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묘안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군 행정에서는 정책적으로라도 일주일에 하루씩 지역 재래시장에서 장보기, 주 2회 기관 회식하기, 가족단위 외식하기, 호프집에서 갖는 부서별 연찬회 등 인위적으로라도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상권의 매출 감소로 지역경제가 침체일로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고마운 사람에게, 미안했던 사람에게, 아니면 회원 간, 직원간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또 잘해보자고 격려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선물 주고받기 운동이라도 펼쳐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고 지갑을 굳게 닫아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어렵지만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지금에 꼭 해당되는 말인 것 같다.


식당을 이용하지 않으면 부식재료를 공급하는 가계가 어려워지고 또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도 감원시키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어려워지고 자칫 줄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타 지역인 제주시청에서는 24일을 아예 선물 주고받는 날로 지정하고 공무원 1인당 3만원 범위 내에서 동료나 은사 등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한다.


또 제주지방 조달청에서는 하루만은 지역경제를 위해 10만원을 쓰자는 구호를 내걸고 구내식당 운영 수익금을 이용해 전체 직원에게 10만원씩을 지급, 하루 동안 10만원 전액을 제주도에서 소비하는 이색 캠페인도 벌였다고 한다.


제주도청 여직원회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할인마트에 비해 매출이 떨어지는 재래시장 이용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쇼핑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함평군도 지역경제살리기를 위해 재래시장(2.5일장날) 이용하기 운동을 하고있으나 공무원에게 국한된거라 경제에 도움이 되지못한 실정이다.


모두가 지역의 서민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지역에서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래시장 보기 운동을 권장하고 있지만 지역 시장경제는 깜깜하다.


할인마트에 밀려 매출도 올리지 못하는 점포가 수두룩하다. 이는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일반 점포도 마찬가지다.


지역 내 기업체 및 기관단체 등이 상가 번영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시장 살리기 운동도 펼치고 한 달에 한번이라도 결연을 맺은 기관 단체의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시장 이용의 날을 정해 운영한다면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직원이나 가족, 친지들에게 줄 선물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등을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묘안을 찾아보자.


특히 2차 산업 분야가 취약한 함평군에서는 공무원들의 소비가 그나마 서민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무원들이 지갑을 열어야 시장경제가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고 공무원들의 승진, 전보 인사를 자주 해야 지역경제가 돌아간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따라서 사무실에서 주사들로만 회의를 가졌던 것을 부서별로 해장국집이나 중국집, 호프집에서 연찬회를 개최하는 방법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오히려 자유로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매우 사무적이었던 대화도 격의 없이 진지한 토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부서간 화합뿐만 아니라 전체 사무실 분위기가 훨씬 화기애애해져 동료애뿐만 아니라 업무 추진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자치단체와 국가기관 공무원, 기업체, 단체 등이 빈사상태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소비 활성화 운동을 적극 전개해 꺼져가는 함평 경제에 불을 지피고 그 열기로 어려운 주민들이 웃을 수 있는 묘안을 생각해 내는 서민경제에 피부로 와 닿는‘ 잘사는 함평’ 정책이 시급히 필요할 때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