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4.08.18 17:05

명성옛말, 군내 7 농가, 1.1ha의 면적완초재배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그늘 밑에서는 우리지역 아낙들의 날랜 손놀림의 왕골껍질 벗기기 작업이 한창이다.

함평군 월야면 용월리 외세마을 주민 50여명은 이달 초부터 마을회관과 우산각에 모여 앉아 왕골껍질 벗기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왕골은 껍질을 벗기고 햇볕에서 건조시키는 과정 등을 거쳐 돗자리, 베개 등의 완제품으로 탄생해 우리지역의 특산품으로 전국에 걸쳐 알려져 있다.

특히 함평산 왕골 제품은 값은 싸지만 촉감이 부드럽고 쓸수록 윤기가 나 딱딱하고 칙칙한 외국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질이 월등하다.

한편 함평군은 한때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는 왕골 명산지였지만 저가의 외국산 제품의 범람으로 현재는 7 농가만이 1.1ha의 면적에서 완초재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