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5.03.18 17:05

나비축제가 일구어 낸 함평의 오늘날 모습




□ 21세기 문화관광시대와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 기획 호남가의 첫머리에서 노래하듯이 함평천지는 농경지가 많아 농경사회에서는 평온하고 풍요로운 지역이었으나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게 되어 농촌에서는 노령화와 부녀화로 모습이 바뀌게 되면서 희망이 없는 지역으로 인식되어지게 되었다. 특히 공장이 거의 없는 우리지역은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하며 가난을 숙명으로 알고 살아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농산물수입 완전개방이라는 먹구름이 우리 농촌을 불안에 떨게 하였다. 그러나 민선2기를 맞이하여 젊은 PD출신 이석형 군수가 행정수반이 되었고 ‘미래를 향한 푸른 함평’이라는 구호아래 21세기 문화관광시대 도래와 차별화된 농산물 생산을 위한 군정을 기획하기 시작하였다. 함평은 문화관광자원이 거의 없는 지역이며, 식량증산이라는 미명아래 대량으로 살포하는 농약과 비료로 인하여 자연생태계는 완전히 파괴 되었고 토질은 박토로 변해 가고 있었다. □ 나비축제는 청정지역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수단 ‘위기는 곧 계기다’라는 생각으로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과 친환경농업을 동시에 충족시킬 군정을 펴기 위해 나비축제를 구상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여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서 동서고금을 통해 가장 인간과 친근감을 주는 나비를 소재로 선택하였다. 산업화와 식생활의 변화를 오염되어 버린 함평천이 아름다운 생태 하천으로 복원될 때 함평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군민들에게 보여 주고자 고수부지 6km 구간에 유채를 식재하면서 축제 주무대를 설치했다. 또한 박토가 되어버린 땅을 회복하기 위해 농경지 500여 만평에 자운영을 파종하여 중앙부처 농업정책의 기반을 바꾸어 놓았으며 나물 캐먹기, 꿀 채취, 녹비사료로 사용하면서 1석3 의 영농기법과 끝없이 펼쳐지는 빨간 자운영꽃, 노란 유채꽃과 나비의 만남으로 99년도에 60여만명이 다녀가는 제1회 함평나비대축제를 개최하여 버려진 땅이 아니라 남겨놓은 땅으로 여기며 새로운 희망을 군민들에게 심어 주면서 축제의 성공을 예고하였다. □ 세계에서 제일 큰 나비가 준 희망의 메세지 수산봉에 철쭉꽃으로 75m의 나비동산을 조성 세계에서 제일 큰 나비가 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하였고, 9개 읍?면에서는 유채꽃과 자운영, 무우꽃등으로 대형나비문형을 조성하여 자연을 이용한 볼거리와 홍보로 자연이 살아있는 함평의 이미지를 살리면서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과 볼거리 보완으로 금년 제6회 함평나비대축제는 154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축제로 성장하여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되어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축제로 인정을 받았다. 지역경제 기여도에서도 매경 이코노미에서는 비특산품 분야에서 2004년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하였다. ‘까맣게 탄 얼굴은 함평군 공무원들이다’라는 유우머 있는 말이 쓰일 정도로 공무원들이 땀을 흘려 성공시킨 축제를 벤처마킹하기 위해 금년 축제당시에 30여개 자치단체장과 관계자들이 직원들을 대동하고 둘러보는 등 축제시작하기 전에는 20만여명이던 관광객이 금년에는 300여만명 이상이 우리군을 찾아오고 있다. 관광수입은 제6회 나비축제시 입장수입, 나르다상품 판매수입 등으로 군이 직접 거둬들인 수입만 6억원이며 친환경농산물, 장수풍뎅이, 누에상품 등으로 군민이 축제장에서 판매한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 한 사람이 백번 오고 싶어 하는 지역 관광자원이 거의 없는 불모지에 자연을 활용한 볼거리를 조성하여 년중 찾아오는 관광지 함평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였다. 4월에는 군 전역 공한지애 식재된 융단자 같은 꽃잔디 물결, 5월에는 함평나비대축제, 6월에는 함평천 둔치에서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수련, 7월에는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홍련?백련단지, 8월에는 살아 있는 돌머리 갯벌체험, 9월에는 가을의 여신인 꽃무릇 공원의 꽃무릇 축제, 달맞이 축제, 10월에는 메밀꽃, 11월에는 국화와 나비의 만남전 가을나비축제, 12월에는 서해안 낙조를 즐기면서 해수찜을 하는 등 한 사람이 백번 오고 싶어 할 수 있도록 전국 제일의 생태체험관광지로 탈바꿈 하였다. 또한 2000년도에 개발한 Nareda 브랜드 상품은 40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디자인과 경영부분에서 전국 경영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자운영 파종으로 경작된 나비쌀을 친환경쌀로 인정받아 서울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