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6.04.24 17:00

지역살리기 나비로 이룬 성공신화




 


민선 3기를 마감하면서





 



이석형 함평군수


 참판보다 농판이 더 큰일을 할 수 있다.


저는 50년대 후반 가난하면서도 평범한 농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겪은 유년기의 어려움과 궁핍은 특별히 저만 겪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 당시 친구들과 거의 대부분의 이웃들이 함께 겪었던 시대적 아픔이었습니다.


다만, 어렵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직접 체험했고 알았기 때문에 가난하고 소외 받는 이웃의 고통을 보다 가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형편일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이 크고, 노력하는 과정의 맛이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4형제 중 차남으로 위로는 부모님과 형의 뜻을 헤아리고 아래로는 아우를 돌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하를 아우르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회성을 익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성적의 학창시설은 아니었으나, “참판보다 농판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옛말과 같이 초․중학교 때에는 골목대장, 고교시절에는 연대장, 대학시절에는 총학생회장, 방송국 시절의 PD연합회장 등을 통해 리더십을 키워온 경험이 얇은 지식보다 훨씬 군정추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개인적 경험과 인식은 군민과 지역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애정과 노력을 다해야 하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 옳다고 생각하면 작은 비난은 감수하더라도 과감히 추진하고 떳떳하게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었습니다.


저는 지난 8년 동안 그렇게 군정을 수행해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취임 당시 촌로에게는 행정기관이 어렵고, 부득이한 경우 민원실만 왔다가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먼저 주민들이 군청을 친근한 곳,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군청 청사 앞마당에 반달곰과 토끼를 사육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