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5.03.30 17:04

농성기간 중 찾아간 군수부인 문전박대




 


함평군과 농민회간 일주일간에 걸친 팽팽한 줄다리기가 지난 24일 오후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이는 함평군농민회의 끈질긴 철야농성에 따라 함평군이 농민회가 제시한 4가지 요구조건을 적절히 수락한 것.


이날 함평군농민회와 이석형 함평군수는 다음과 같은 합의점에 도달해 극적인 협상이 이루어 졌다.   


 협상내용은 첫째, 지난해 농민대회에서 약속한 쌀 개방 찬. 반 주민투표실시계획으로는 “주민투표대신 농민회에서 추진하려하는 조합원투표가 진행되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


 둘째, 지난해 진행된 WTO 쌀 협상을 농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어 쌀 협상무효를 주장하고 있는데 군수님도 쌀 협상무효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해 달라. 이에 “전남의 다른 시장, 군수들과 함께 쌀 무효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함평에는 지금 수입쌀이 현미 상태로 5002톤, 6,300석이 쌓여있는데 수입쌀로 인해 우리농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수입쌀을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는 요구에 “더 이상 우리 군은 수입쌀을 받지 않겠다면서 확인서에 서명했다.”


넷째, 우리군도 양파의 주산지인데 양파가격하락에 대한 대책을 미리 세워 달라는 농민회의 주문에 “4월 말까지 대책을 수립해 농민회에 통보 하겠다”는 답변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