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3.06.19 17:04

'맞습니다. 맞고요'라 제목으로
297쪽 분량, 83개의 글로 구성




현직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이 직접 쓴 수필들을 모아 책자를 발간, 눈길을 끌고 있다. 함평군 부군수 주신호씨는 최근 매주마다 동료 공직자들에게 보냈던 수필들을 모아 '맞습니다. 맞고요'란 공직자 직무 칼럼집을 펴냈다.

297쪽 분량, 83개의 글로 구성돼 있는 이 책자에는 주 부군수가 공직생활과 일상생활에서 보고 접한 현상과 책, 사건 등을 통해 느낀 감상문 형식의 글들이 실려 있다.

주 부군수는 나비축제 현장에서 느꼈던 감동과 각오를 담은 '대단합니다. 대단해요'를 시작으로, 한·일 월드컵, 태풍 루사 등 사회적인 사건과 단식, 여행 등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해 느낀 점들을 글로 담았다.

또 향부론, 해신 장보고, 어부와 그의 아내, 화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쓴 글들에는 생활의 지혜, 알찬 정보들을 행정에 접목해 지역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건전한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나가고자 하는 그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다.

주 부군수는 "과중한 업무와 바쁜 일상생활에서 점점 메말라 가는 우리 공직자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기본 소양을 보충, 주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본 토양이 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 부군수는 지난 73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전라남도 내무국에서 공직을 시작, 전라남도 법무담당관 공보관 무안 부군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함평 부군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