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3.05.19 17:04

전국 최초로 기초단체 방문, 파격 행보
황금박쥐 황토방에서 주민과 대화 실시

김두관 행정부 장관이 취임 후 최초로 지난 11일 함평군 대동면 덕산리 고산동 황금박쥐 황토방에 전격방문 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전남도와 광주시를 방문하지 않고 바로 기초단체 최일선인 함평지역으로 정해 과거의 관례를 깬 파격적인 행보로 기록됐다.

김 장관은 이날 대동면 덕산리 고산동 황금박쥐 황토방에서 행정자치부 차관보 함평, 나주, 무안, 영암, 화순 군수 등 5개 시·군 단체장과 의장 주민대표 등 총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서부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참여정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지방분권 추진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밝혔고 "행자부 권한을 과감하게 대폭 이양하겠으며 행자부는 중앙차원에서 조정하고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해 중앙 부처와 광역 및 기초단체간 역할분담에 대한 조정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밖에도 김 장관은 지방의회 전문성 확립을 위한 전문위원 역할 강화, 이장·통장의 처우개선, 시군 4급∼5급 간부 공무원 장기교육 기획마련, 농촌주택 개량사업, 유자지원 개선건의 지방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및 전문화, 의회 사무과장의 직급 상향조정(5급→4급), 이장 수당 지급액 상향조정, 교육자치제 일반자치 행정과 일원화 실현, 함평만 해안 일주 도로개설 사업비 지원 등의 건의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