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3.05.19 17:04

전국에서 5천3백여명 참가, 열띤 레이스 펼쳐
황용범(남, 순천시) 장영신(여, 서울시) 우승

제3회 함평나비마라톤 대회가 지난 27일 유채와 자운영 꽃잔디 등의 아름다운 꽃길을 따라 조성된 최적의 코스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오는 5월 3일 개막되는 제5회 함평나비대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마라톤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마라토너 5천3백여명이 참가,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함평군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한 이날 대회는 풀 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km), 단축마라톤(10km), 건강마라톤(5km) 등 4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이날 풀 코스 남·여 부분에서는 황용범(26, 전남 순천시 연향동)씨와 장영신(50,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각 종목 남·여 1∼7위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부상이 지급됐다.

또한 전 참가자를 대상으로 행운 상을 추첨, 300여명에게 친 환경 기능성 쌈 채소, 버섯, 나비쌀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전달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마라톤 풀 코스만 104회 째 도전하는 김영달(67)씨와 최고령 참가자로 풀 코스에 도전, 완주한 박영석(74)씨가 눈길을 끌었고 함평군 보건소 정신장애인 모임 '한마음회' 정신장애인 11명도 건강코스를 함께 달렸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여성단체 회원,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고등학생 등 500여명의 군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원활한 대회 진행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