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3.02.12 17:04

농촌이 살아야 인심이 난다




* 농업은 생명의 창고

농업은 나라마다 그 나라의 뿌리요 생명의 창고라고 말하지 않는가?

"농자 천하 지 대본"이라고 옛 성현의 말씀은 농업이 세상에서 으뜸이라는 의미를 새삼 실감케 하는 말이 아닌가.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해 설사 식량이 남아돈다 할 지라고 옛날에 어려웠던 "보릿고개"시절을 생각해서 항상 자급자족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농업을 보호 육성해야 될 것이다.

농업기반이 무너지고 농민이 농업을 저버리는 세계가 오고 농산물의 수입이 싼값으로 들어온다면 우리 나라는 식량부족국가가 되어 그들의 식민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상상해보면 그 충격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지 않는가.

세계가 하나로 된 것처럼 첨단산업과 과학 문명의 시대에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디지털 등의 정보시술산업은 우리의 생활패턴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우리는 실제로 체험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우리농촌의 식생활은 변할 줄을 모르고 있지 않는가.

식량만큼이라도 자급자족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은 고유의 전통 음식문화가 아닌가.



* 우리 농촌이대로가 좋은가?

우리 농촌은 영농기술의 혁신으로 다수확보다 질 좋은 식량을 생산하고 안정적인 가격보장을 원하고 있지 않은가.

쌀, 보리농사에서 생산비도 못 건져 매년 이농현상이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농업인의 명맥을 이어온 농촌영농후계자 젊은 청년 농업인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온 국민들의 마음의 고향이요, 조상님의 혼이 살아 숨쉬는 우리농촌의 모습 이대로 지속되도록 방관하고만 있어서는 되겠는가.

2001년 말 우리 나라 농업인구는 전체의 인구의 8%에 불과한 400만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녀자와 60세 이상노인 고령자가 절반이 넘는다는 것이다.

농산물의 가격하락의 어려움과 농업경영비 그리고 가계생계유지비를 감당 못하고 농가부채는 해가 갈수록 증가해 농가평균 2000만원씩의 빚을 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지 않는가.

이러한 현실들 헤쳐나가기 위한 "농촌경제 제민"의 방법을 찾아서 실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농업 정책은 현실에 맞는가?

첫째, 농산물 가격은 안정한 것인가? 생산자인 농민은 제 값을 받고 소비자는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수입 농산물과 대조 전시장을 개설하여 우리 함평군은 3개 권역별지역으로 나누어 대단위 유통 센터가 필요하지 않은가 여겨진다.

둘째, 시설 원예의 연료절감차원에서 농업전용심야 전기 보일러를 보급하여 사용기간도 오후 6시부터 위일 10시까지 현실화로 효과적인 전기이용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농가부채경감대책으로 일반 신용대출도 5년 이상 성실히 채무사항을 이행한 자에 한하여 경감대책을 강구하는 정부안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농가부채경감대책은 한 말도 없는 것은 유감이 아닌가. 농업인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넷째, 농업과 관련된 보험상품이 개발되어야 한다. 농산물 최저 생산에 보장을 위한 품목별 농산물 손실보험이나 농기계 및 농업용 차량으로 인한 손해 보장보험 등으로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풍 루사의 강타로 농작물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농업인이 피해를 당하고도 정부의 피해 조사 기준 등에 못 미쳐 큰 화를 당한 농민만 가슴을 태우고 한숨만 챙기고 있는 실정이 있지 않는가?

농산물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을 막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현실적인 휴경지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는가 하면 농경지 대리경작 위탁농업경영을 현실화하였으면 좋겠다.

쌀, 보리 농사 역시 고품질 쌀과 보리를 생산하도록 하여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