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6.07 17:04

해보면 출신 정영성씨 등이 해보면에 기증

해보면 출신 사진작가 정영성씨와 사진 동호회원들이 해보면에 기증한 꽃무릇 촬영 작품사진 24점이 해보면 사무소에 전시, 지난 23일까지 주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는 '꽃무릇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고향 주민에게 제공하고자'하는 정씨의 배려로 열려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꽃무릇 잔치의 사전 홍보와 주민들에게 사진의 안목을 높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해보면에 기증된 작품은 정씨의 작품 12점과 동호인의 작품 12점 등 모두 24점으로 해보면 사무소 내 현관 복도 계단 등에 전시됐다.

꽃무릇 잔치가 열리는 용천사(해보면 광암리)는 8세기 중엽 창건된 오랜 역사의 사찰로 최근 군(郡)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주변 66만여㎡ 면적에 대단위 꽃무릇 단지가 조성돼 해마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인원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꽃무릇은 9월 중순경 잎이 없는 꽃대에 빨간 색 꽃만 피어 장관을 이루는 꽃으로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사연을 담고 있어 일명 '상사초'라고도 불린다.

이환행 면장은 "훌륭한 지역 관광자원인 꽃무릇을 대상으로 한 사진작품을 전시해 지역을 널리 알리고 주민에게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키울 목적으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꽃무릇이 절정에 달하는 9월 중순, 해보면 꽃무릇 축제와 나산면 솟대·장승공원 축제, 월야면 한새들 문화마당 축제를 논스톱 관광코스로 개발해 관광객이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도록 어울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