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2.03.13 17:04


연일 계속되는 건조한 기후로 인해 화재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설 연휴기간 중 크고 작은 산불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여 소중한 산림자원이 소실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화재는 불을 다루는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수십 년 동안 가꾸어 온 우리의 환경자원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우리가 하나의 숲을 가꾸는 데는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잘 가꾸어 놓은 숲은 공기정화 기능과 인간의 휴식공간 제공 등 다양한 환경적 기능을 우리에게 베푸는데 이런 소중한 숲을 인간의 순간 실수와 욕심으로 파괴되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산불에 의한 숲의 기능 상실은 엄청난 피해를 수반하는 것으로 요즘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산에 들어가는 것조차 조심해야 한다.

산불 유형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것은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씨 등이 바람에 날려 마른 낙엽 등에 옮겨 붙어 발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경우 본인이 직접 진화하려고 하다가 걷잡을 수 없이 화재가 커지거나 잘못하여 본인이 큰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즉시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119에 신속하게 신고, 전문인력이 출동해 조기에 산불을 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성묘 길에 나오는 쓰레기는 절대 산에서 소각하지 말고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가지고 내려오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모두 환경자원을 잘 보존하여 후세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나주소방서 흥농소방파출소 부소장 이 상 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