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1.23 09:39

 

함평초등학교에서는 그림책을 읽고, 그림책에 퐁당 빠져 그림책이 만들고 싶어진 여섯 명이 쓰고 그린 우리들의 그림책 사용법을 발간했다.

지난 5월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서 운영한 그림책과 놀아요!’ 프로그램에 참여한 3학년 학생들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그림책은 내가 만든 마법 음식 소개하기’, ‘지구를 지키는 나만의 방법’, ‘내가 주인공인 그림책’, ‘내가 만들고 싶은 그림책 표지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안수자 동화작가(긴급 구조작전, 허들링 외)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림책을 읽어주며 학생들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었고, 학생들은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선생님이 읽어주니 그림책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이 만든 그림책을 보고 나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내가 그린 그림이 이렇게 예쁜 그림책으로 나와서 좋아요. 친구들과 선생님께 자랑하고 싶어요.”라며 뿌듯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성낙경 교장은 가족들의 식사 시간도 다르고, 한자리에 모여도 휴대폰에 코를 박고 각자의 화면에 몰두해 사는 바쁜 현대 가정의 학생들에게 옹기종기 모여앉아 할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를 들으며 웃다가 울다가, 무서운 이야기에 소리 지르며 함께 낄낄대던 우리 세대의 소중한 기억을 나눠주고 싶었다. 어렸을 때 함께한 따듯한 기억들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고, 성장하면서 만나는 많은 어려움을 헤쳐 나갈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함평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