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0.23 11:42

국가보훈부 전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이향숙)4일 오전, 함평군 월야면에 위치한 남일심수택 의병장 기념관에서 함평군 월야면 번영회(회장 장수복)주관으로 남일 심수택 의병장 순국 113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일 심수택 의병장은 1871년 함평군 월야면에서 태어나,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전남 각지에 국권회복의 의지가 담긴 격문을 돌려 700여명의 의병을 규합하였으며, 함평, 보성, 나주, 장흥 등지에서 일본군과 수십차례 격전을 치러 승리하였다.

그러나 1909년 융희황제의 조칙에 따라 의병해산 후 왜적에 의해 체포되어 39세의 젊은 나이에 감옥에서 순국하였으며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은 분이다.

 

이날 행사는 전남서부보훈지청장, 함평군수, 함평군의회의장과 광복회전남지부장, 광복회 회원 및 지역주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남일 심수택 의병장의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약력소개 추모사 격문낭독 의병의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식전행사로 월야 중학교 관악단 학생들이 직접 추모음악을 연주하고, 월야중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과 백일장 시상이 이루어져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향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은 추모사에서 국가보훈부는 독립영웅을 최고로 예우하며, 선열들의 숭고한 뜻과 정신이 미래세대로 제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보훈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