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9.25 11:17

우리의 고유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필자의 20대 초반시절 추석이 다가오면 동네 마트에서는 텐트를 설치 하면서 과일 상자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귀성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거리에는 음식 장만에 시장을 보기 위해 방앗간에는 송편을 빚기 위해 새벽부터 인파들도 들썩이고 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과일들도 바닥을 드러내고 추석 전날에는 읍내 호프집, 당구장은 젊은 청년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어 빈자리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추석 명절은 지금처럼 풍족하지 못했지만 항상 정겨운 명절이었고 풍요로운 시절이었다. 세월이 흘러 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다니는 시대를 열고 있고 서울 광주는 2시간대 도착하는 하루 생활권에 있지만 인구감소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소멸된다는 통계가 나와 있어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280조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고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단발성 정책과 당리당략과 정권투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심한 정치인들과 각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평생 일을 해도 구경하지도 못할 돈을 조직을 이용하는데 국민의 혈세로 수십억원을 쓰고도 반성은커녕 증거인멸을 서슴치 않고있는 고위공직자들,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최근에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 자식 낳지 마세요 라는제목의 글을 올려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유인즉 자식 키우다 보니 등골이 휘고 부모의 지원과 희생이 당연시하고 지들은 부모가 아파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면서 자식 뒷바리지 하다 노후대책도 못하고 내 인생은 종 친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부모가 자녀들을 두고 이런 글을 올렸을까?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답이없다 중앙은 중앙정부대로 지방은 지방자치대로 인구정책과 출산정책은 자꾸만 뒤로 가고 있는데 해결해야 하는 정치인들은 오늘도 상대방 흠집 내기에 국민들의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 인구증가 정책 출산정책 일환으로 투자유치 시설유치를 위해서 지방자치는 동분서주 (東奔西走) 하고 있지만 항상 그랬듯이 결과는 참혹하다. 본질을 망각한 채 곁가지에만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번 추석에는 국민의 생각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민심에 귀를 열어두어야 한다. 그래서 그 정겨웠던 쌍팔년도가 다시 오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