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5.24 11:11

우려 했었던 일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찬성과 반대가 공존 하여도 극한대립이 피해야 한다. 하지만 군공항 반대 집회에서 경미한 마찰이 있었기에 더 격렬해지지 않을까 심히 염려 스럽다. 이상익 군수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함평의 만대변영을 위해 군공항 유치 찬성 입장을 표명하였다. 군민과의 대화에서 군민의 뜻에 따라 결정 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자 회견 시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모 방송국에 여론조사에 의하면 반대의견이 우세하다. 군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극심한 소음 피해다. 군민 설명회에서 기존 군,공항에 없었던 축구장 500개 규모의 완충지역 확보로 소음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외 비행경로 활주로 방향 등 소음 피해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소음 관리를 할것이라 설명한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 부터이다. 이상익 군수의 찬성 기자회견 을 기다렸듯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무안군으로 통합 운영되어야 한다고 큰절까지 올리는 퍼포먼스를 하였다. 찬성과 반대를 떠나서 군 공항 이전 로드맵에 함평군이 논의 선상에서 공식적으로 배제되었다. 함평군민을 무시하는 계획에 황당하고 분노마저 치밀어 오른다. 민심은 이미 사분오열(四分五㤠) 됐는데 함평군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군 공항 민간공항 동시 이전을 공식화 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함평군도 분명한 책임이 있다.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전라남도와 협의도 없었고 먼저 광주광역시와 물밑 작업을 했다는 소문도 무성 했기 때문이다. 함평군은 김영록 지사의 담화문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여론조사를 차질없이 진행 하겠다고 말했다. 만약 여론조사 에서 찬성이 우세한다고 해도 전라남도와 협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항에서 여론 조사를 실시 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한번 더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아무쪼록 현명한 판단으로 분열되는 군민의 마음을 상생하는 마음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