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4.03 11:01

어두컴컴하다. 함평읍 상가는 저녁 7시가 되면 하나둘씩 문을 내린다.

해가 짧은 겨울이 되면 적막감 마저 든다.

함평읍이 이러한데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8개면은 보지 않고도 상상이 간다.

이러한 현상은 함평만 가지고 있는 현실이 아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가지고 있는 현안이다.

해결 방법은 인구 유입과 출산 정책이다. 이론은 쉬우나 방법은 어려운 현실이다.

현 상태를 유지 하는것도 어렵다. 함평군에 따르면 내년에는 인구3만이 무너지는건 시간 문제라고 한다.

미봉책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이런 제안을 해본다.

공직자들이 함평에 거주하는 거다. 단적인 예로 점심에는 식당과 카페가 자리가 없을 정도로 활기찬 거리를 볼 수 있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함평에 엄청난 폭설이 내렸을 때 공직자들이 발이 묶여 출퇴근이 어려울 때가 있었다. 그때에 함평거리는 폭설이 내렸음에도 도시를 방불케하는 활기를 띠고 있었다.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 이런 방법도 모색해 봐야 한다.

역대 군수들도 공직자들이 함평에 실질적인 거주에 대해 노력을 해 왔지만 공직자들의 반발에 항상 벽에 부딪히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그때에는 인구가 4만선을 지키고 있어서 체감하지 못했다. 하지만 3만이 무너지는 현실과 소멸론에 방관해서는 안된다. 군이 존재해야 공직자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평군수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분명 거주의 자유는 법으로 보장된다. .퇴근하는 공직자들을 강제로 거주하게 하는 방법은 어쩔수 없다지만 평생 함평을 지키면서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필자의 생각이다.

함평군수의 권한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해 본다. 함평의 저녁이 활기찬 거리가 되기를 그리고 함평에서 거주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이글을 읽는 군민이 공감이 간다면 필자의 생각에 동참해 주길 부탁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