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3.15 10:42

광주 군 공항 이전 군민들 초미의 관심

이상익 함평군수가 군민과 소통의 장으로 마련한 ’2023년 군민과의 대화가 지난 223일부터 32일까지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군민과 민선 8기 군정 운영 방향 및 함평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23일 오전 함평읍과 오후 손불면 행사를 시작으로 12개 읍면 행사를 진행했고 군수 인사말을 시작으로 민선 8기 군 정보고, 면 현안 보고, 군민과의 대화 그리고 도의원이나 군의원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익 군수는 인사말에서 군민 중심 변화행정의 올곧은 길에 군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과 의견은 우리 군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함평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나 건의 사항을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면 군정에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군민과의 대화의 가장 큰 화두는 광주 군 공항 이전에 관한 사항이 었다.

장정진 기획실장은 축제 전까지 군민의 알권리를 위해 군내 읍면 순회 설명회 및 공청회를 충분히 거쳐 6월께 여론조사 시행 후, 군민 다수가 원했을 경우, 예비후보지 선정 청구를 시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익 군수는 나산면 군민과의 대화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앞으로 15~20년 후의 일이나 무안이나, 영광 등 인접 군에서 유치할 경우, 우리 군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함으로 우리가 유치해야 한다라는 논리로 출발했다.

그러면서 기존 군 공항 이전방식인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당초 무안, 해남, 고흥 등이 우선 거론됐고, 우리 군은 농업경영인회가 군공항을 유치하면 부지 460만 평 내 완충지역 250만 평에 스마트팜 시설 등 농업시설을 유치해 보자는 옵션을 최초로 제시하고 접근했다.

그러므로 찬성을 하려면 무엇무엇이 좋겠다는 확실히 추구하고자 하는 옵션(목적)이 있어야 하고, 반대를 할려거든, 어떠어떠한 부분이 잘못됐고, 어느 부문에 피해가 크다는 논리가 나와야 한다고 조목조목 설명하고 이 모든 것을 군민들이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군수는 또 소음피해에 대해 의성군수에게 물어보니 자동차산업보다 앞으로 항공산업이 급진적으로 발달해 소음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유치하게 됐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 군은 먼저 군민들에게 알권리 차원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절차에 따라 군민들이 100% 찬성해도 유치된다는 보장도 없다.

또한 군민들이 다수 반대를 하더라도 국방부가 좌표를 어디를 찍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국가정책사업으로 전환되면 어쩔 수 없이 수용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우리가 원하는 옵션을 조목조목 요구하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군민과의 대화에서 행정이 군민들에게 바라는 획기적인 로드맵은 전무했고 지난 행사와 비슷하게 9개 읍·면에서 개인적인 민원들이 15건 내외로 제시됐다.

월야면과 나산면에서 중복적으로 제시된 것은 버스 정류장에 부착된 버스 시간표 개선 사항으로 군은 디지털 안내방송 시스템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군민 난방비 지원에 대한 건의 사항은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4월 중 군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익 군수는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시된 건의 사항을 관련 실·과장에게 즉석 답변토록 하는 한편 관련 부서의 검토 과정을 거쳐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