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8.07 10:22

박 문 봉

본지 취재본부장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는 전염병 공포에 떨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전쟁으로 사망하는 인원보다 전염병으로 인하여 사망자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그 예로 페스트균이라 불리는 흑사병이 중세유럽에서 창궐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 역사에도 역병으로 인하여 수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러한 전염병은 원인모를 사회적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어쩌면 예견된 일이였다. 무분별한 산업단지 조성과 석산개발 태양광 설치로 인한 산림 훼손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서식지를 잃은

동물과 곤충들은 인간이 사는 곳으로 침범해 각종 과실나무는 병충해로 죽어가고 도심 아파트로 수없이 많은 곤충들이 날아와 인간들을 공격하고 있다. 누구를 원망 할 수가 없다. 인간이 저지른 일이기에 감내해야 하지만 더 이상 방치해선 더 큰 재난이 우리에게 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코로나로 인해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지구 곳곳에서는 방역수칙은 커녕 확진되면 상금을 주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에게 음식을 무료로 준다하니 일부 인간들의 무지함과 어리석음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다. 방심은 금물이다. 비교적 청정 지역으로 불리는 광주∙전남 그리고 우리고장 함평에도 코로나로 인하여 지역경제에 타격을 받고 있다. 방역 매뉴얼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청정 지역에 맞는 군민들의 의식도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이 표출되고 있다. 거리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쓰레기들, 모범을 보여야하는 사회단체들의 불법적인 현수막 게첨, 불법 주정차로 인하여 인명피해우려, 때때로 함평 읍내를 뒤덮고 있는 분뇨냄새, 일부 음식점들의 반찬재활용과 청결치 못한 주방시설, 그러나 행정의 손길은 군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문제점을 신문기사에 게재해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염병은 이러한 방심을 노리고 침범한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지만 이러한 기본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제2의 코로나가 우리들의 삶을 파괴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