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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였다.

박 문 봉

 본지 취재본부장  

외과의사 4명이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첫 번째 의사가 수술하기 쉬운 사람에 대해 말을 꺼냈다. 나는 도서관 직원들이 가장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뱃속의 장기들은 가 나 다 순으로 정열 되어 있거든 그러자 두 번째 의사가 말했다. 난 회계사가 제일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내장은 전부다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거든 세 번째 의사도 칵테일을 한잔쭉 마시더니 이렇게 말했다. 난 전기기술자가 제일 쉽더라 그 사람들 혈관은 색깔별로 구분 되어 있잔아 세 의사의 애기를 듣고 있던 네 번째 의사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을 받았다. 난 정치인들이 제일 쉽더라고 그 사람들은 골이 비어 있고 뼈대도 없고 쓸개도 없고 소갈머리 배알머리도 없고 심지어 안면도 없잔어 속을 확 뒤집어 놓으면 돈만 나와...... 하 하 하

어떤 유머 책에서 있는 구절을 옮겨 보았다. 이상하게 공감 가는 부분이 있고 평소 정치인들 하는 행동이 국민의 눈에 이렇게 보였는지 모른다.

임기가 지난 20대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역대 최악의 국회 여의도 동물원이라는 혹평을 하고 있다. 필자의 기억에는 나경원 전의원의 일명 빠루를 들고 있는 모습 김성태 전의원의 목에 기브스 모습만 기억된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되길 바랐는데 실망과 분노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다.  최근 21 대 국회는 역대급 국회가 아니다. 그저 상식이 통하고 국민의 바라는 점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고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개원과 동시에 국민의 바램은 허공에 날려 보내고 상임위 배분과정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고 급기야는 제1야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반쪽뿐인 국회가 개원을 하게 되면서 제1야당의 대표까지 사의를 표명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혹시나 하면서 21대국회를 기대했건만 돌아온 것은 역시나 였다. 첫 단추가 이러한데 4년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한숨만 나올 뿐이다.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1년이면 2천억(의원급여 및 비서진 급여 등 포함)에 가까운 국민들의 세금이 지출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국민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당파 싸움이나 말싸움을 하고 있는 국회를 보면서 국민들은 누구에게 희망을 걸어야 할지... 현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의 고통으로 소상공인은 물론 일자리 까지 내몰리고 설상가상 북한의 전쟁 위험까지 견뎌내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심할 뿐이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국민의 시선에 맞는 정치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야당과 협치 하는 정치를 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바랄 것이다. 여당이 정치를 잘해서 막대한 권한 의석을 국민이 선택한 것이 아니다. 잘못하면 언제든지 국민들은 심판을 해 왔다는 것을 뼈 속 깊이 명심해야 할 것 이다.

함평신문  hpnews@h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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