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7.27 11:10
  • 수정 2018.07.27 11:11

전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최지만

지난 6월 21일 6.25전쟁에 참전한 터키군 부사관인 슐레이만과 한국의 전쟁고아 ‘아일라’의 기적 같은 감동 실화를 담은 <아일라>가 개봉하였다 <아일라>는 참혹한 전쟁 속 고아가 된 한국 소녀를 만난 한국전쟁 파병군 ‘슐레이만’이 소녀에게 ‘아일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게 되면서 시작된 만남과 이별 그리고 60년 후 슐레이만이 아일라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2010년 MBC에서 방영 되었던 다큐 ‘코레 아일라’를 통해 한국과 터키에 알려졌고 다큐멘터리의 상봉 장면이 영화 후반부에 삽입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이로인하여 6.25전쟁 유엔군 참전국에 대한 관심도 더 증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경 서해안의 웅진반도로부터 동해안에 이르는 38선 전역에 걸쳐 국군의 방어진지에 맹렬한 포화를 집중시키면서 기습공격을 시작하였다. 철저하게 계획적인 공격을 감행한 북한군은 불과 전쟁발발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빼앗고 우리나라는 두 달도 되지 않아 경상도 일부지역과 부산지역을 제외한 남한의 전 지역을 북한군에게 점령당했다. 전쟁 발발 소식을 접한 미국은 1950년 6월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히 소집하여 북한의 무력 공격은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행위’라 선언하고, 결의안을 통해 “침략행위 중지 및 38도선 이북으로 철수”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북한군이 이에 불응하고 계속 남침을 강행하자 유엔(UN)은 7월 7일 유엔군을 창설하였고, 7월 8일 유엔군 총사령관으로 미국의 맥아더 원수를 임명하고 유엔군의 파견을 결정하여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6개국 총 22개국이 참전하게 되었다. 그 후 6.25전쟁의 판도를 뒤엎고 대한민국을 구해낸 작전인 인천상륙작전을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펼쳐 한반도의 허리 부분을 장악한 이 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전황이 뒤바뀌는 한 계기가 되어 휴전협정을 맺게 되었다. 전쟁기간동안 유엔군은 37,902명이 사망하였고 부상자도 십만명에 이른다. 이후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위훈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하고 정전60주년인 13년7월27일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하여 감사를 표하는 첫 번째 국제행사 거행 이후 매년 정부기념행사 개최 하고 있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대한민국을 지키기위해 희생한 국군과 유엔 참전용사, 그리고 정전협정 이후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국가유공자분들과 제대군인 등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날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유엔군 참전의 날이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국가보훈처가 앞장서서 유엔군 참전의 날 관련한 여러 가지 행사와 사업 및 홍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