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12.02 12:21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석상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 진실 된 사람만이 당선되도록 국민들게 심판해달라는 부탁과 당부를 한 것에 대해이런저런 다양한 해석이 분분하다.

소이 말하는 과거의 ‘친박’과 ‘비박’가운데서 ‘진박’과 ‘가박’을 가려내기 위해서 라고도 하고 대통령을 이용하기만하는 ‘용박’이나 이리저리 오락가락하는 ‘오박’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고도 하는 등 뒷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생선비린내가 나면 바닷가가 아니더라도 어디서 날아오는지 쉬파리들이 모여든다.

비단 비린내가 아니더라도 썩는 냄새나 악취가 풍기면 제일먼저 날아오는 것이 바로 똥파리들이다.

십만선량의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 300여명이 모여서 하는 일이 국가의 안녕과 국민들의 복리를 위해서 일을 해야 하고 그것이 최우선적이 책임인데 국민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걱정과 근심꺼리를 날마다 제공해주는 부류들로 보이니 안타까운 일이다.

어디 이뿐인가? 인구 3 만5 천여명밖에 살지 않는 내 고장함평도 조용할 날이 하루가 없다.

군정을 이끌고 가는 행정관서의 장이나 군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에 대해서도 군민들의 이런저런 근심과 걱정꺼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난번 민선 6기 선거전부터 시작된 갈등은 아직도 해소되거나 정리되지 않고 갈수록 군민들의 코에 악취로 풍겨오고 완장과 감투를 얻기 위해 냄새나는 곳으로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똥파리들이 우글거린다.

대다수의 군민은 자기가 살고있는 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서 희망을 갖고 인내하며 갈고 있다.. 눈만 뜨면 마주 대하는 사람들끼리 불평한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정신병자나 성격파탄자가 아니고서는 없을 것이다.

옛날 희랍의 민화가운데 등장하는 거짓과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문들 떠오른다.

어느 날 거짓과 진실이 우연하게 길에서 마주치게 되었는데 진실의 몰골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거짓은 자기의 친구인 진실을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면서 어쩌다가 이 오양 이 꼴이 됐느냐고 물었다.

진실은 땅이 꺼지라고 한숨을 지으면서 대답하기를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아무도 자기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거짓은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자네가 너무 고식해서 그렇지, 조금만 비굴해지면 세상은 얼마든지 나처럼 대접 받으며 잘 살 수 있다”며 거드름을 피웠다.

그리고는 진실에게 말하길 “지금부터 나하고 함께 해동을 할 텐데 먼저 약속할 은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자네는 모른 채하고 입을 꼭 다물고 있어야 하다”는 것이었다.

진실은 거짓이 말 한 대로 따르기로 약속했고 거짓을 따라가 어느 고급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가장 비싸고 종은 음식을 잔뜩 시켜주는 바람에 배불리 먹었다.

그런데 거짓은 갑자기 식탁을 주먹으로 내려치면서 지배인을 큰 소리로 부르더니 “무슨 놈의 식당이 이 모양인가? 내가 심부름하는 아이에게 1파운드짜리 금덩이 하나를 음식 값으로 준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거스름돈을 가져오지 않는거냐?”며 고함을 지르는 것이었다.

지배인은 거짓의 당당하고 큰고함소리에 눌려 정중하게 사과를 한 뒤 음식 심부름을 하는 아이를 부르더니 야단을 치자 아이는 손님으로부터 금덩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거짓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자기 주머니에 또 하나이 금덩이를 꺼내는 척 하면서 “모처럼 이호텔에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왔더니 서비스가 형편이 없구먼, 거기에 다가 곤님이 낸 금덩이까지 받아 챙기니 다시는 이 식당에 오는가 봐라!”하자 지배인은 얼른 거스름돈을 갖다 주고 심부름하는 아이는 절도범으로 내몰아 경찰에 넘겨버렸다.

이 때 아이는 탄식하며 말하길 “진실이여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나의 이 억울함을 당신께서는 아시지요?”라며 눈물을 흘기고 있었지만 거짓과 약속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이야, 나는 어와 가장 가까운곳에 잇단다. 그기고 너의 억울함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지만 한마디 말도 못해주니 정말 미안하다’ 거짓과 진실게임이 너무나 빈번함 때문에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오늘의 삶이 더욱 버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