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3.08.09 17:20

함평생태공원을 찾은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 삼매경에 빠져 있다.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운영하는 함평자연생태공원이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야외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9월말까지 함평자연생태공원 내 특별전시관에는 잠자리,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50여 종의 곤충표본이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진귀한 잠자리 22종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나비 애벌레를 비롯해 호랑나비, 산제비나비를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야외학습장도 큰 인기다. 나비를 알에서부터, 애벌레, 성충까지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어, 살아있는 나비와 곤충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열리고 있는 ‘제4회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그림그리기 대회’에도 지금까지 2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그리기 대회는 함평자연생태공원을 찾은 유치원·초·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체험학습장에서 그림용지를 받아 공원에 식재·전시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 후 매표소에 제출하면 된다.


군은 출품된 작품을 심사해 대상에 환경부장관상, 최우수상에 전라남도지사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광우 산림공원사업소장은 “함평자연생태공원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어 큰 인기”라며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 동·식물 27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부로부터 서식지외 보전기관 14호로 지정돼 이를 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