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3.05.20 12:01

-해양수산과학원, 16일 자체 종묘 생산한 2천만 마리…어민 소득 증가 기대-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국제갯벌연구센터가 전남 연안의 대표적 갑각류 자원 중 경제 가치가 가장 높은 대하 종묘를 자체 생산해 16일 방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전남도 내 대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대하 생산량은 1천22톤이었으나 지난해 376톤으로 줄었다.

이번 방류행사는 연안 자원을 조성하고 어업인 소득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고흥, 해남, 영광, 함평 등 7개 군 8개 해역서 이뤄지며 어린 대하 2천만 마리가 방류된다.

이번에 방류하는 토종 대하는 전남도 국제갯벌연구센터가 지난 4월 고흥해역에서 포획한 어미대하(160마리)를 김혜선 연구사가 30여일간 연구소에서 부화․관리한 것이다. 평균 크기 2㎝로 연안 해역에 방류 시 생존율 및 성장 속도가 높아 1년 이내에 체중 40g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하가 연안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는 습성을 감안하면 이번 방류로 20억 원 상당의 어업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최연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연안의 수산자원 증강을 위해 하반기에도 국제갯벌연구센터에서 민어 수정란 방류, 보리새우, 박대(서대), 주꾸미, 낙지 종묘생산 시험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