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2.05.15 10:24

깨달음의 스승과 제자


깨달음의 스승은 제자에게 질문한다.
"너희들이 하늘을 아느냐?"
하늘과 하나 되는 자리에는
무한한 창조와 무한한 용서가 있다.

무아의 세계를 선택함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세상적인 명예도 돈도 사랑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땅과 대립되는 보이는 하늘이 아니다.
절대적인 세계의 하늘이며,
오감이 멈출 때 느껴지는 하늘이다.

지극한 정성을 다해서 하다 보면
스스로 자기를 향해서
살며시 웃는 그 웃음이 있다.
그런 웃음을 느껴 보았는가?
그때는 내가 하늘인지,
하늘이 나인지 모른다.
무아를 선택할 때만
느낄 수 있는 희열이고 만족감이다.

스승은 큰마음을, 큰 하늘을
제자와 나누고 싶은 것이다.
그 귀함을 제자가 안다면
스승은 더 이상 기쁜 것도
더 이상 고마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