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1.07.13 16:25

군 출입기자 14명 군정에 관한 다양한 질문

 
함평군은 지난 4일 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각급기관․사회단체장 및 기자 그리고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출입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병호 군수는 1년 동안의 군정 성과 등을 담은 ‘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복지, 교육, 지역경제, 관광산업, 인구유입책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본사 이순건 편집국장은 이순신장군의 명언을 인용해 ‘약무군민(若無郡民), 시무함평(是無咸平)’으로, 만약 군민이 없다면 함평이란 고을이 존재 할 수 없다고 전제한 후 군수선거 공약 43개 항목 가운데 인구유입 대책에 관해 질문했다.

안 군수는 함평의 인구문제는 제갈공명도 해결하기 어렵다, 2010년 말 36,702명으로 지난 10년간 인구 감소 속도를 보면 17.4%로 전남 평균 보다 훨씬 높아 이런 추세라면 10년 후 함평 인구는 2만선이 무너질 수 있어 공장 유치, 소득 증대, 농가소득 향상, 지역상가 활성화 등으로 난관을 타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영록(전남일보)기자는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승마장 및 요트장 등 블루오션 레저스포츠의 개발 계획에 대해 질문했고, 안 군수는 농림수산식품부(김수현 사무관)에서 과천 승마장 말 3필을 기증 받았으나 군민 정서 등을 고려해 검토 중이며, 손불면(학산리)에 요트 계류장 시설이 추진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또, 임광민(전남신문)기자의 노인․다문화 가정 및 교육분야 지원에 대해서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29.8%에 달하나, 경로당 1곳(122만원)의 지원은 도 평균치를 밑돌아 최근 17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2억원의 예산으로 실버 양봉단을 지원하며, 의료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해 이동 진료차량을 운영 중이다. 다문화

 

가정(221가구)을 위해서는 6~7억원의 예산을, 교육예산에는 2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허종만(전남환경신문)기자의 축제 후, 축제장 활용 및 임요준(전남희망신문)기자의 함평여중고 이설에 관한 답변은 각종 생태공원의 총괄책임제 운영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단 및 체험학습단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함평여중고이설에 관해서는 민간단체가 추진 중임을 강조하며, 교육감에게 부지는 군에서 마련할 수도 있으니 고민해 달라 건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병석(광주매일)기자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및 지난 1년 소회, 그리고 임기영(남도매일)기자의 관광인프라 및 관광객 유치 대책에 관해서는, 준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시설도 없는 지역실정에서 주택, 교육, 농공단지 조성, 의료 인프라 확충 등에 주력하겠다. 소회로는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입성 후 일성이 “곳간이 비었다” 군의 형편도 비슷해 군수가 1천만 원도 자의적으로 쓸 수 없다고 했다.

또, 지역의 역사성 있는 문화유산을 자원화해 자산서원(엄다), 백비(신광), 일강 김철 기념관, 용천사, 신덕고분, 팔열부 정각, 고인돌, 고막석교, 향교 등을 관광벨트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해섭(광남일보)기자가 질문한 2008년 엑스포개최 결과 및 2013년 엑스포 개최 계획과 예산 편성에 관해서는, 2008엑스포 예산은 총 391억(국비 78억, 도비 39억, 군비 149억)으로, 수익160억으로 254억이 적자라며, 2013년 엑스포 책정예산 198억 가운데 도비 60억도 확보가능성이 희박함으로 군민 공감대, 지역 분위기, 예산 등 현실에 입각해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황운학(광주일보)기자는 사조그룹 MOU체결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과 유기질 비료 공급에서 기준 미달제품에 대한 농가 보조금 지급여부를, 김명욱(함평군민신문)기자는 향교천 정비사업의 추진 현황에 관해 질문했다.

안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16개 업체, 431억원 투자유치로 278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렸으나 사조그룹은 현재 불투명한 상태로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어 유기질비료 공급 사업은 농협에 위탁추진 중에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알고 있어 각종 보조사업의 투명성과 관리를 위해 검증시스템을 도입, 시스템적으로 방지하겠다고 답변하고 향교천 정비사업은 총 10억 8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우선 5억원(국비 2억5천, 군비 2억5천)으로 300m 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예중(전남매일)기자의 함평군 특채 현황, 김정훈(연합군민신문)기자의 지역 축산업 발전 방향, 그리고 김광춘(호남신문)기자의 지방채 발행 규모와 운영 현황에 대한 질문에는, 함평군 정원은 517명, 현원은 501명으로 특채비율은 53.9%(274명)으로 전남도에서 두 번째로 특채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축산업 발전방향으로는 이낙연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처음으로 한우 시식행사를 열어 타 단체들이 이를 모방하고 있다면서 군민의 대다수가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우리 군은 전라남도에서 네 번째로 많은 650억원의 농업예산을 투입해 경쟁력 있는 농업육성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노력하고, 지방채 규모는 6월 말 기준 142억 8,400만원, 이중 군에서 상환해야할 금액은 98억으로 올 9억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상석(함평천지신문)기자는 지난 1년 동안 군수 직을 수행하면서 인간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소회를 말해 달라는 것으로 질문을 대신했다.

함평읍 주민 A모씨는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기대에 못 미치는 질문이었다” 면서 “답변 또한 준비한 흔적은 역력하나 질문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대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