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1.05.20 13:30

사료 값 상승, 한우소비 줄어

최근 산지 소 값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송아지 가격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축산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한우 사육두수는 300만 마리에 육박하고 구제역으로 피해가 컸던 돼지와 달리 소는 13만 5천여 마리가 살 처분돼 공급량도 거의 줄지 않은데다 최근 국제 곡물값 상승으로 축산 농가들은 그야말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함평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임희구)에 따르면 군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한우두수는 3만6천여마리로 지난 12일 함평가축시장의 한우가격은 500㎏ 기준 암소가 365만원 선으로 지난해 1월의 505만원 보다 140만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 됐다고 밝혔다.

또 암송아지(8-9개월령)도 지난해 245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225만원으로 20만원 가량 떨러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산지 한우가격이 급락한 것은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 쇠고기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 된데다 일부 소비자들이 비싼 한우보다 싼 수입 쇠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함평군과 축협, 한우협회 등은 지난 나비대축제 행사기간 동안 3회에 걸쳐 한우 쇠고기 무료시식회 등 우리지역소고기 알리기를 겸한 소비촉진운동을 펼친바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구제역 파동 이후 가축시장의 소 값은 떨어지는데 식당의 한우 쇠고기 가격은 내리지 않아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