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8.06 15:13

독성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접촉 피해야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소장 신우철)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 맹독성 해파리 출현으로 물고기들이 죽거나,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피서객들과의 접촉 등을 통해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되는 해파리는 약 20여종인데 그 중 독성을 지닌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외 5종으로 동중국해역에서 최초 출현 현재 경기, 전북, 전남, 경남해역에서 발견되고, 수온이 상승하는 8월에는 출현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해파리떼가 자주 출현하는 원인으로는 최근 기후 온난화 영향에 의한 연안 수온의 상승, 해파리를 잡아먹는 쥐치류와 같은 어류의 감소, 해파리가 부착 성장 할 수 있는 항만시설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해파리떼 구제 대책으로는 먼저 유관기관 및 해파리 모니터링 요원을 통해 신속하게 출현과 이동경로를 파악하여 대비책을 세우고, 대량 출현 예상 시 어구를 사전에 철거하여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며, 해파리떼가 연안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차단그물을 설치하거나 수거용 끌그물을 사용하여 분리배출 장치 등을 통해 분쇄 및 제거하는 것이다.

 피서를 생각하면 즐거운 마음이 앞서지만 해파리에게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을 알고 떠난다면 의외의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해파리가 눈에 보이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내게 다가온다면 해파리의 머리 쪽을 손으로 밀어 내면서 물 밖으로 피신하는 것이 좋다. 해파리의 독성은 머리쪽이 아닌 촉수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일단,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식초를 상처 부위를 씻어 촉수를 제거해 주고(장갑을 끼고 촉수제거), 마비에 대비 안전요원과 주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도움을 청하여 피해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