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7.16 10:17

-경주장 공정 82%․16일부터 서울․광주․목포서 카퍼레이드 등 행사 다채-

 

역사적인 대한민국 최초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최정상의 모터스포츠축제인 F1대회는 10월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23일 예선, 24일 결승이 치러진다.

대회 개최 100일을 앞두고 F1대회조직위원회와 전라남도, 대회 운영법인 KAVO는 16일 성공 개최를 위한 100일 기념행사 및 경주장 등 시설 마무리작업에 부산하다. 기념행사는 결승전일인 10월 24일을 기준으로 열린다.

F1대회 완벽한 준비를 위해 가장 분주한 곳은 역시 국제 자동차 경주장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건립현장. 경주장의 공정은 현재까지 총 82%를 돌파한 상태로 건축부문만 따지면 마무리 단계인 88%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8월 초 국제자동차연맹(FIA) 실사단의 검수를 완료해 대회 개최 준비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대한민국 유일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은 까다로운 국제 기준을 만족시키는 트랙의 안전구조와 최첨단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관람객 맞이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한국대회에서 올해 최종 우승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데다 올해 유일한 신생대회라는 점 때문에 세계 마니아들의 이목이 집중, 결승전일인 24일 하루만 약 12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F1조직위는 관광객의 안전한 수용을 위해 환승 주차장 및 셔틀버스 운영, KTX 연장운행 추진 등 입체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했다. 또 24시간 숙박 정보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F1 호텔 운영요원’을 양성 배치하는 등 해외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호텔식 서비스도 도입했다.

대회운영 분야에선 1천명의 진행요원(오피셜)을 선발해 원활한 운영을 위한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손님맞이 준비도 한창으로 16일부터 거리질서 확립을 위한 범도민 캠페인을 갖고 F1 업소를 지정 운영한다.

D-100일 기념행사도 다채롭다. F1조직위와 KAVO는 16일을 기점으로 이날 공개되는 메인 그랜드 스탠드(실버, 골드) 1일권을 구입하는 100번째 고객에게 1박 숙박권을 무상 제공하고 16~31일 메인 그랜드 스탠드 입장권 구매자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 무료 숙박권(2인 1실)을 지급한다.

또 전국 모터스포츠 온오프라인 동호회를 대상으로 단체 입장권 구입행사를 벌여 상위 5개 동호회에 경주장 무상 사용권과 무료 주차권 등을 제공한다.

한편 F1조직위원회는 16일부터 사흘동안 서울과 목포, 광주 일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17일 광주 금남로에서 슈퍼카 전시회 및 드리프트, 번-아웃 퍼포먼스 행사를 갖고 광주에서 목포 평화광장을 잇는 40여대의 자동차가 동원된 카퍼레이드가 펼쳐쳐 F1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이 자리에는 이세창 등 연예인 전남홍보대사가 참여해 팬 사인회도 갖는다. 18일에는 250대 가량의 튜닝차량이 참가하는 드래그 레이스가 전남도청 앞 도로에서 진행된다.

박종문 F1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F1대회는 올림픽, 월드컵의 성공에 이어 전세계에 우리나라의 국력을 과시할 또 한번의 기회”라며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준비과정에 박차를 가해 세계 팬들이 극찬하는 성공 대회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