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7.14 13:28

호남을 한나라당의 블루오션으로 만들겠다.


  6.2지방 선거에서 강한 인상을 주었던 함평출신 김대식 한나라당 전 전남지사 후보가 7월14일 열리는 한라라당 전당대회에 출마를 선언, 당권에 도전하고 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 초청 후보 정견발표회에서"한나라당이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려면 호남대표를 선출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처음에 0.5%로 시작해 14%에 가까운 13만표를 얻고 돌아왔다. 낙선은 했으나 패배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대 후보는 이어 "철저한 자기 반성을 해야한다. 국민 모두 뿐아니라 당원이 참여하는 당의 시스템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며 "나같은 서민, 어려운 사람도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나라당의 변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대 후보는 인터뷰에서 “지명직 얘기는 전형적인 여의도식 사고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호남의 대중 속에 뿌리 내리고 희망을 만들어 정권 재창출의 주춧돌을 놓고 한나라당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는 데 앞장서서 국민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선도하는 정당이 되자는 것이다. 이것이 엠비식 정치이다. 지명직 운운 자체가 호남의 대중적 지지를 포기하는 호남 포기론이고 소아병적으로 계파정치틀에 갇혀 있는 구태 정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김 전대후보는 차기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호남을 한나라당의 블루오션으로 만들어야한다는 호남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영남기반을 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김대식후보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