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6.23 12:20

‘인터넷 블러그’를 통한 농촌 마케팅의 변화

저는 희망찬 농업의 미래란 도시와 농촌의 교류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주로 TV나 신문 그리고 버스, 지하철 등에서 사람들이 많이 활동했기 때문에 옥외광고나 지면광고가 마케팅의 주요 전달수단이였지만 현재는 인터넷의 발전으로 옥외나 지면광고 보다 인터넷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인터넷이 사람들과 가장 많이 접촉할 수 있는 수단이 되었다. 농업에서도 인터넷의 활용은 눈에 띄게 커져가고 있다.

인터넷 블러그가 그것이다.
블러그를 통해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좀 더 가까이서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수년간 인터넷 블러그를 통해 농촌민박, 농촌·동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터넷 활용 미숙으로 인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블러그를 통해 문의를 하고, 그 중에서는 농장에 찾아와 함평의 한우고기를 직접 맛보며, 농장에서 눈으로 동물들을 보면서 그간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농촌현장을 체험하는 동시에 “믿음”이라는 것을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주는 것도 가능했다. 또 이에 보답하듯 얼마 지나지 않아 가까운 분들을 소개시켜주시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농민들이 열정적으로, 변화를 통해 우리 국민과 함께 교류를 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도시민 역시 우리 농업인과 함께하는 공생의 관계를 만들어 가야 만 한다.

앞으로의 농업은 단순 먹거리 생산만을 위한 것이 아닌 문화를 만들고 꽃피울 수 있는 그런 교육프로그램과 더불어 농민들의 열정과 도시의 믿음 또한 필요한 때다.

이번에 농․어촌 관광을 공부하는 사이버농업연구회 회원들과 파워블로거가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경험을 토대로 비전을 제시하는 농촌파티가 있었다. 이 자리에 농수산장관께서도 참석해 ‘지금의 농업 경쟁력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한 홍보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돈들이지 않고 나를 알리는 중요한 홍보전략이며, 각지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농업연구회 회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국한하지 말고 농촌의 많은 정보들 또한 홍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격려하셨다. 이제는 농촌에서도 이러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본다.
현재 장태평 농수산장관께서도 ‘태평짱’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블러그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도시와 농촌의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농민은 정말 해야 할 일이 많다. 농번기가 다가오면 눈코뜰새 없이 시간이 지나다 보니 교육은 물론 다른곳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변화해야 한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을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정보화 교육을 통해서 농민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함평에서도 많은 사이버농업인들이 교육을 받고 활동을 하고 있지만 농촌을 바꾸기에는 턱없이 모자람이 크다. 몇몇의 노력으로 변화를 바란다는 건 무리가 아닐까도 싶다.
하지만 농촌과 농민 모두가 변해야한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보다 많은 정보교환은 물론 그에 맞는 교육과 노력이 있어야 하겠고, 더불어 농촌에 보내는 관심과 사랑이 뒷받침이 될 때 농촌의 미래는 더욱 더 좋아 질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