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6.02 11:07
전라남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우리나라가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앞으로 더욱 검사를 강화해 ‘경미한 위험국’ 지위를 획득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1일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질병 과학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열린 총회에서 우리나라를 광우병(BSE) ‘위험통제국’ 지위를 부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각국의 광우병 위험도 등급을 광우병이 거의 발생할 위험이 없는 ‘경미한 위험국’,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위험 통제국’, 광우병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미결정 위험국’ 등으로 나누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그동안 미결정 위험국에 속해 있었다.

위험통제국 지위 획득을 위해 그동안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도내 소 사육농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광우병을 찾아내기 위한 검사를 강화해 왔다.

특히 농가예찰을 통한 지속적인 임상관찰과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소에 대해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농장에서 발견되는 폐사소 및 광우병 유사 신경증상을 나타내면서 일어서지 못한(기립불능 등) 소에 대한 정밀검사 등을 실시해왔다.

이와함께 명백한 부상 등 식품안전성과 무관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어서지 못하는 소에 대한 도축을 전면 금지하고 이들 모두를 광우병에 준해 검사를 실시했다. 실제로 2007년 537마리, 2009년 1천142마리를 검사했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전남의 안전한 친환경축산물 먹을거리 생산 및 제공을 위해 질병예방 및 검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산농가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죽는 소나 신경증상을 보이면서 일어서지 못하는 광우병 유사 소를 발견하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