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5.10 17:26

입장수입만 7억여원, 상품매출 9억여원...경제 효과 톡톡

3년 연속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치러진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외국인 나비 날리기.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부터 9일까지 17일 동안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가 9일 밤 7시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나비축제를 찾은 관광객들.
이번 나비축제에는 천안함 사고, 구제역 파동, 지역 경기 침체 등 이중 삼중의 악조건 속에서도 총 30여 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6억 8,500여 만원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또 함평군의 친환경농․특산물과 군 브랜드인 나르다 상품 판매 수익 등 행사장 내에서 판매된 매출은 8억6,000여 만원을 기록했고, 지역 상가 매출 증대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비축제를 찾은 어린 학생들이 미꾸라지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유채꽃, 무꽃, 자색채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만발한 드넓은 함평천 생태공원과 엑스포 공원에는 아름다운 꽃향기에 취해 봄을 만끽하는 관광객들의 탄성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실버 댄스 경연대회.
특히 2010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수록 기념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인 곤충생태학교는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어린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며,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난 외국 관광객들도 눈길을 끌었다.

산경, 야생화, 봄꽃들 속에서 날갯짓 하는 화려한 나비들을 관찰할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 과일나무, 논․밭 농작물, 약용식물, 채소류 등 150여 종에 이르는 농작물의 실제 재배장면이 연출된 농업의 세계관, 2,500여 종의 다육식물이 전시된 다육식물관, 순금 162kg으로 제작된 순금 황금박쥐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는 황금박쥐생태관 등 주요 전시관에도 행사기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거리 행진.
나비․곤충 조형물 만들기, 풍선으로 나비․곤충 만들기, 미꾸라지 잡기, 보리․완두 그스름, 전통 가축몰이, 동물농장, 천연연색 등 함평 나비축제만의 풍성하고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환경극, 작은 음악회, 타악 퍼포먼스, 한우․장어요리 경연대회, 전국노래자랑 등의 알찬 무대행사들도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박윤식 군수 권한대행은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애도 분위기, 구제역, 지역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사회적 침체 분위기 속에서 체험, 전시 행사 위주의 차분하고 내실 있는 행사 준비에 주력했는데 관광객들의 참여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것 같다.”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행사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검토 과정을 거쳐 진정한 명품 나비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렸던 함평엑스포공원과 수변공원의 꽃양귀비, 자색채, 안개초, 꽃완두콩 등 꽃들이 뒤늦게 만개하고 관람객들의 관람 문의가 잇따름에 따라 10일부터 곧바로 상시 운영체계에 돌입해 5월 말까지 휴원일 없이 공원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