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5.03 11:30

함평나비대축제를 찾은 한 가족 관광객들이 축제 현장인 함평엑스포공원 생태체험장에 마련된 보리․완두 그스름 체험장에서 보리와 완두를 구워 먹으며 정담을 나누고 있다.

지난 달 23일 개막된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 체험행사의 하나로 열리고 있는 보리․완두 그스름 체험은 가족 단위로 빙 둘러앉아 갈퀴(솔잎) 나무로 불을 지펴 보리와 완두를 구워 먹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체험은 보리와 완두가 익는 동안 부모와 자녀가 정담을 나누며 세월을 뛰어 넘어 소통하는 자리로 함평나비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준표(12, 순천시 조례동) 어린이는 “보리와 완두도 구어 먹고 또 덤으로 보리피리까지 불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엄마 아빠와 함께 옹기종기 둘러앉아 체험도 하고 많은 대화도 하면서 더 가까워진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 후 두 번째 주말 휴일을 맞은 2일 제12회 함평나비대축제 현장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 다채로운 전시, 체험행사 등을 즐기며 화창한 봄날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