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4.27 10:30

5월 10일까지 고사․꽃눈 형성 등 피해조사 실시

전라남도는 겨울철 한파와 최근 이상저온 등으로 인해 과수가 고사되거나 꽃눈 형성이 되지 않는 등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과수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감안, 피해상황을 조사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부터 올 4월 20일까지 일조시간이 662.8시간으로 평년보다 156.3시간이 적었다.

특히 지난 4월 14~15일 이틀간 강설(2mm) 및 기온하강(-0.6~-2.0℃)으로 인해 나주, 영암 등 도내 과수 재배지역에서 꽃피는 시기에 있는 배 등 과수 꽃의 암술과 씨방이 검게 변색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착과 불량으로 과실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과수 피해현황을 정밀 조사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피해를 입은 농가는 관할 시군이나 읍면사무소에 오는 5월 10일까지 직접 또는 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과수 꽃피는 시기 한계온도(-1.7℃) 이하의 저온에 의해 꽃눈 형성이 되지 않는 등 피해가 발생해 이번에 정밀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농업재해로 인정해 지원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