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3.26 20:57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기을 기념한 동상이 전남 함평에 세워졌다.

함평군과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는 26일 오후 함평군 신광면 함정리 상해임시정부 청사 앞에서 이낙연ㆍ김성곤 국회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 양문택 목포보훈지청장, 일강 김철선생 장녀 김미경 여사,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지도위원장 이승희 전 국회의원, 안중근 장군 동상 건립위원회 이진학 회장,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정광일 대표와 지역주민, 학생 등 7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장군 동상 제막행사’를 개최했다.

안중근 장군 순국 100주기를 기념해 이날 제막된 동상은 기단을 포함한 높이 4.3m에 폭 4.1m 규모의 청동브론즈로 만들어졌다.

또 기단에는 안 장군이 1909년 단지동맹회 결성 후 왼손 무명지를 잘라 ‘대한독립’이라고 쓴 태극기와 손 모양이 ‘안중근 장군’이라는 글자와 함께 새겨져 있다.

제막행사는 예술인 연합회의 길놀이 공연 등의 식전행사로 시작됐으며, 안중근 장군 약전보고, 유언낭독, 동상제막, 독립만세 재현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제막행사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신분을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복원하고 직위를 ‘대한의군 대장’으로 1계급 특진시키기 위한 국회청원 결과를 추인하는 ‘대한의군 대장 안중근 장군 추인식’도 함께 열렸다.

군 관계자는 “항일운동의 상징인 안중근 장군의 동상을 중국 상하이 현지 모습과 똑같이 재현한 임시정부 청사 앞에 세우게 됐다.”면서 “우리 국민의 민족의식을 발현하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