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3.15 10:02

함평축협 제10대 조합장 선거 이후 온갖 추측성 비방들이 난무하고 있어 자칫 그간 공들여 쌓아 올린 함평천지한우의 대외적인 명성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하는 깊은 우려가 된다.

함평군 농업경제의 대표적인 축을 이끌어 가고 있는 함평천지한우 산업은 농업소득은 물론 지역경제에까지도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지자체에서도 전국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 함평천지 한우를 중심으로 1·2·3차 산업을 복합적으로 육성해 쇠고기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의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로부터 함평천지한우가 천지한우산업 특구로 지정됨으로서 나비산업 특구와 함께 곤충산업 및 한우명품 브랜드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의 양대 축을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5개년 계획으로 2012년까지 우량 암소 핵군(우량 밑소) 육성, 명품 브랜드화, 친환경 조사료 생산기반 강화, 홍보·마케팅 강화, 이벤트 및 관광개발 등 5개 사업 분야에 2012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모두 6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함평군이 한우산업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서 얻어지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적용할 경우, 생산 유발효과 1,17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55억원, 2,225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 것이다.

함평군의 2009년 농업소득을 분석해보면 쌀을 비롯한 일반경종농업소득이 1,700억원대이며 축산물소득이 1,900억원대이다.

함평천지한우산업이 성장하기까지에는 행정의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지역 축협이 중심이 되어 적극적인 지도와 축산인들의 헌신적인 사업 참여가 어우러져 이루어 낸 값진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렵게 이루어 낸 한우산업특구의 자존심과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함평천지한우산업을 이대로 추락시킬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제 우리는 선거 기간 동안의 반목을 접고 지역 축협을 중심으로 관과 축산인들은 물론이고 지역민들까지도 하나로 모아져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성숙된 문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