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2.09 21:12

희망도시 신청…남악신도시에 4만석 종합운동장 건립

전라남도는 정부가 오는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대회 개최 희망도시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호남권의 축구 발전과 최근 건립된 목포FC경기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를 통해 도민이 더욱 화합하고 합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도시 유치를 신청했다.

이를 위해 남악신도시 오룡지구내 체육시설단지에 수용인원 4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을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 시기는 2015년에 착공해 2018년 완공할 계획이며 건립 비용은 2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대회 유치를 위한 숙박시설과 수송대책은 2010년 F1 그랑프리 대회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시 확보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할 예정이며 안전대책과 의료서비스 대책을 확보하고 관중 유입을 위한 주변 관광지와 연계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월드컵유치위원회는 개최 희망도시를 2월 9일까지 마감하고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도시에 대한 실사를 2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며 현재까지 서울, 광주,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울산, 제주, 수원, 전주 등 2002 월드컵 개최도시와 고양, 천안, 청주, 포항 등 14개 도시가 개최도시를 희망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을 개최하려면 8만석 이상의 관중석을 보유한 개․폐막식용 주경기장 1개와 준결승이 치러질 6만석 이상의 경기장 1개, 32개 본선 진출국이 조별리그를 벌일 4만석 이상의 경기장 11개를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이상 공동), 잉글랜드, 러시아, 호주,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중 하나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고 한국은 카타르와 함께 2022년 대회만 유치 신청서를 냈으며 2022년 월드컵 축구 개최국가 확정은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