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1.14 22:50

관광공사 가족여행 실태조사 결과

전라남도가 가족여행 전국 최적지로 조사됐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실시한 2009년 가족여행 실태조사결과 ‘가족여행 만족도 부문’에서 제주, 강원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가족여행을 실시한 7개 광역시 거주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남은 가족여행 만족도에서 5점 만점에 4.27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경북, 경남이 2, 3위를 차지했으며 향후 방문 희망지역에서도 전남은 제주, 강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남의 분야별 만족도는 식당 및 음식 1위, 쇼핑 2위, 볼거리․관광내용 3위 등으로 전국 최상위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숙박 7위,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6위, 교통 4위 등 관광인프라 분야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또 방문 희망지역 조사에서 제주, 강원에 이어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숙박여행을 한 가족 중 해안절경, 해수욕장, 섬 등을 선호하는 비율(35.5%)이 가장 높게 나타나 해양관광 활성화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시군구 단위 기준 가족 숙박여행․가족 당일 여행 방문지로 전남에서는 구례군과 담양군이 각각 전국 시군중 14위를 차지해 도내에 거점 관광지를 적극 육성해나갈 필요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주동식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최근 생태관광, 체험관광 등이 관광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고 여기에 부응해 전남도가 섬, 습지, 갯벌 및 슬로시티 생태녹색관광자원의 브랜드 효과를 높이고 있다”며 “이는 울돌목 거북배 및 황포돛배, 토요공연 및 토요경매 등 각종 체험상품을 적극 개발해 출시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09가족여행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순천만, 슬로시티, 보성차밭 등 생태관광상품 및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명량대첩축제, 지리산 둘레길․정약용유배길 등 걷기여행상품 등 체험형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섬, 이순신, 공룡 등을 테마로 한 남해안관광클러스터 사업을 올해부터 2014년까지 3천85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고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남해안관광활성화 사업에 매년 35억원을 투자하는 등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한옥민박 신축 및 민박 개보수, 템플스테이 수련관 등 숙박시설 확충에 총력을 전개하는 한편 개별찬기 사용 등 음식문화 개선운동도 꾸준히 전개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