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1.13 22:26

뱀 생태공원 연내 개관․F1․여수세박․영산강 등 생태녹색관광지로

전라남도는 올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등에 대비한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영산강 주변 관광자원 개발,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올 한해 1천191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도 역점시책으로 추진중인 5대 생태공원중 하나인 뱀 생태공원 조성에 집중 투자해 12월중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폐철도, 오픈세트장 등 유휴시설을 활용한 녹색관광 개발과 노벨 평화상 기념공원, 하의 해양 테마파크 등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테마로 한 차별화된 관광 개발로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2010 F1 국제자동차대회 관광기반 조성을 위해 목포 해양음악분수대 48억원, 고하도 이충무공 역사테마파크 20억원, 영암 주거변천사 야외전시장 26억원, 해남 명량대첩 관련 판옥선 건조 등 21억원, 무안 회산연꽃방죽 13억원 등 서남권 6개 시군 24개 사업에 340억원을 투입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해 여수 향일암 일출 명소화 10억원, 순천만 습지개발 126억원, 고흥 우주센터 발사 전망대 15억원, 보성 차․소리공원 21억원 등 동부권 6개 시군 33개 사업에 437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영산강 유역 연계 관광개발과 각 시군의 특색있는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영산호 관광지 조성 16억원, 나주 영상문화 테마파크 10억원, 담양 죽녹원 개발 12억원,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25억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10억원 등 50개 사업에 414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또 각종 개발사업 추진시 건축물의 남향배치 및 전통(한옥)건축 요소 도입, 지역 고유의 향토 수종 또는 상록수 식재, 친환경 자재 사용과 함께 태양․지열․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방안을 도입해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에 부합되도록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사업 추진효과의 조기 가시화 및 예산 조기집행을 위해 내년 1월중 시군 관광개발 관계관 회의를 개최해 3월까지 전체사업의 80% 이상을 발주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점검반을 편성, 사업별 행정절차 이행 및 자금 집행상황 등을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각종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관광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전남이 갖고 있는 비교우위 자원인 생태체험관광자원을 개발해나가겠다”며 “남해안 관광클러스터개발, 지리산권 및 서해안권 관광개발 등 광역권 관광개발과 더불어 이순신 백의종군로 등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 슬로시티 관광상품 육성, 영산강 유역 관광자원개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녹색의 땅 전남’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깨끗한 물과 청정한 땅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생태녹색 관광개발에 주력한 결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서 순천만 생태공원, 담양 죽녹원, 곡성 기차마을의 경우 2004년 대비 2008년 기준 관광객이 각 99만명에서 260만명, 26만명에서 157만명, 18만명에서 70만명으로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