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0.01.11 22:23

오는 6월2일 실시될 지방선거에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민주당 후보들의 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선거전이 본격화 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과 동시 군수직을 사퇴했다.

이 전 군수는 "중앙정치에 익숙한 ‘낡은 리더십’을 추방하고 지방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검증받은 젊고 유능한 리더십으로 세대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출마 뜻을 밝혔다.

이어 지난 5일 주승용(여수 을․58) 의원이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의원은 5일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년간 쌓아온 정치적 행정적 역량을 다 바쳐 '강한전남'을 만들고 '확실한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지방선거는 위기에 처한 전남의 운명을 바로잡는 기회이자 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 재창출로 가는 발판이다"며 "낙후된 전남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강력하고 내실있는 전남의 리더십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오는 23일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도 열 계획이다.

아직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박준영 전남지사의 출마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는 2월경 공식 발표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간 여러 여론조사에서 박 지사의 지지율은 다른 예비후보들을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당 공청방식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혁신과 통합위원회’는 지난 5일 시민공천배심원제도의 도입을 의결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사회 관계자·전문가 및 지역시민 등 200명 안팎이 참여하는 배심원들이 공천심사위에서 압축한 후보들을 심층검증을 통해 최종 결정토록 하자는 게 취지다.’고 밝혔다.

또 ‘당원이 후보를 선출하는 기존의 ‘국민경선’ 제도가 실상 동원 능력을 갖춘 지역의 기득권 인사에 의해 좌우됐던 문제점을 개선하고, 외부 인사들의 참여를 늘리겠다는 의도다. 적용 지역은 일정규모를 갖춘 당선가능 지역 50~60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전남의 경우 박준영 현 전남지사, 주승용 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삼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방식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 공천 결과에 따른 후보들의 반발이 예상돼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