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9.11.23 11:19
전라남도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인 고혈압과 고지혈증, 비만, 변비 등의 예방효과가 탁월한 양파의 효능을 적극 홍보하고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 소비를 촉진시켜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예년에 비해 약 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정 재배지도와 함께 소비 촉진을 통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양파는 식품, 의학 등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현대인을 위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고 벗기면 벗길수록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기적의 식품중 하나다.

우선 양파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그 원인은 양파의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혈액 속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고농도지단백)은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저농도지단백)은 낮춰줌으로써 혈중 지질상태를 좋게 한다.

▲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고지혈증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4주간 양파효능 실험결과 4주만에 총 콜레스테롤은 (mg/dl) 237에서 224로 13이 감소, LDL은(mg/dl) 165에서 156으로 9감소, 중성지방 145에서 125로 감소했다.
영국 식품연구소 IFR(the UK's Institute of Food Research)의 폴 크룬 박사팀(Dr. Paul Kroon)은 양파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quercetin)’이라는 물질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만성염증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양파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중 하나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피하지방 세포분화를 억제하고 알릴설파이드 성분은 체내 지방합성효소를 억제해 콜레스테롤 같은 고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탁월하며 환경오염으로 인해 몸 속에 축척되기 쉬운 중금속까지 흡착 배설시키는 효과도 있다.

양파에 들어있는 ‘이오우’라는 성분이 대장에서 단백질과 세균 등에 결합해 유화수소를 만들고 이것이 장관에 작용해 변통이 잘 되도록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양파를 현미․현맥과 함께 먹으면 변비약으로 효과가 매우 크다.

감기와 신종플루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양파는 감기 바이러스를 약화시키는 비타민C를 잘 흡수하도록 해주기 때문에 즙을 내서 마시면 코막힘, 감기에 의한 인후, 후두의 통증치료, 폐렴 증세를 누그러뜨리고 가래를 없애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남성들의 대표적인 ‘스테미너’ 식품이기도 하다. 양파에 함유된 비타민 A는 정자 생성에 필수이며 비타민 B1은 성활동을 장악하는 부교감신경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산 양파는 게르마늄이 가장 많이 함유된 최고의 황토밭에서 천연액비와 미생물제제 등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다”며 “앞으로 지역 양파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많은 국민들이 애용토록 함으로써 소비를 촉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양파즙 전문가공업체인 ‘옥반식품(대표 정재곤)’은 양파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무려 2천여톤이 늘어난 약 6천여톤의 양파를 가공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