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9.11.10 10:25

전남도, 내년 재배면적 7% 늘어 수급 안정 교육 나서

전라남도가 올 가을 양파 파종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급안정 및 가격안정을 위해 주산지 재배농가 교육 등 적정재배 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가 재배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만152ha보다 7%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이대로 양파가 심어질 경우 내년도 수확기에 수급 불안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중순 주산지 시군과 농협 등 관계관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10일부터 15일까지 무안, 해남, 신안, 함평 등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생산자단체, 작목반 등 500여 재배농가에 대해 올 가을에 파종 중인 양파를 지난해 보다 늘려 심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지난해보다 면적이 늘어나지 않도록 생산자 단체, 작목반 등에서 적정면적을 초과해 설치한 육묘포에 대해서는 자율 폐기 등 줄여 심기에 적극 동참하고 내년도 수확기 출하 조절을 통해 수급 및 가격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농협의 계약재배에 많은 농가가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계약재배 면적은 전체 재배면적의 12%였으나 올해는 2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확기 과잉생산시 수매․저장 등 분산출하를 통한 수급 및 가격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주산지 시군은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시군당 50억원 이상 조성해 운용하고 도에서는 시군 소유 저온저장시설 확충과 농어촌 진흥기금에서 수매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가격안정대책을 설명한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양파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가격이 좋았으나 10월 말 현재 올해산 재고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어43만톤이나 되고 신종플루 등에 의한 단체행사 등 외식소비가 감소해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며 “재배 의향면적대로 정식에 들어갈 경우 내년 수확기에 과잉생산에 의한 수급 불안이 크게 우려되므로 반드시 적정면적 재배를 통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일정부분 줄여심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