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8.06.16 09:05

“기름 값 내리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최근 우연히 모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전후의 기름 값 비교’ 제목의 글을 봤다.
글을 올린 사람은 동일한 주유소에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전 날인 2월 24일과 6월 11일 주유한 기름 값을 지불하고 받은 신용카드 전표 2장을 비교 게재해 놓았다.
전표를 살펴보니 30,000원으로 2월 24일에 18.65ℓ, 6월 11일에는 16.23ℓ를 주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ℓ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월 24일은 1,609원, 6월 11일은 1,849원인 셈이다.
이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치솟는 기름 값으로 인해 서민들이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면세유 지원 중단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오랫동안 면세유 혜택을 받고 농업, 어업, 운수업 등 생업 종사해 온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현재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5년 전에 비해 3배, 농업용 면세유(고유황 경유)도 최근 ℓ 당 1,2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80∼620원이 상승한 수치고 최근 화물연대 파업 원인도 이 때문이다. 
사회 빈곤층인 농어민과 운송업 종사자 등은 정부에 대해 기름 값 고공행진에 따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함평군민 대다수도 고유가로 인한 각종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함평군과 농협, 수협 등이 해결 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기름 대체 원료 개발, 에너지 절감 방법 홍보, 빈곤층 예산 지원, 면세유 사용 농가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주민 지원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스스로 고유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은 개인 이익과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은 모든 함평군민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함평군, 농협, 수협, 주민 등이 고유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단결된 모습을 보인다면 능히 어려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여겨진다.      
칼럼 서두에 밝힌 인터넷 글 게시자의 마지막 글에 진심으로 동감하는 심정이다.
“확실하게 기름 값 내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무조건 대통령으로 추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