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8.06.02 10:01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번영된 오늘이 있기까지는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하신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 뒤에는 항상 우리 민족의 바른 정신인 민족정기가 서려 있었으며 이러한 정신을 몸소 실천하였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은혜를 저버리는 자를 금수보다도 못하다고 여기어 보은을 중요시하였다.
따라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큰 공을 세우거나 스스로를 희생하신 분들의 은혜에 보답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후손들의 도리이다.
보훈이란 이러한 것이다. 자신의 몸을 던져 부모, 형제와 이웃 그리고 조국을 지키고 빛낸 분들의 영광을 국민의 이름으로 더욱 높이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일을 전 국민과 함께 국가가 행하는 것으로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바로 그 실천의 달이다.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나뉘어 주제별 행사 계획에 따라 다채롭게 전개된다.
6월 1일부터 10일간은 ‘추모의 기간’으로 현충일을 전후하여 경건하고 숙연한 추모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현충일의 의의 및 호국·보훈의 참 뜻을 기리며, 6월 11일부터 6월 20일까지는 ‘감사의 기간’으로 나라를 위하여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국가유공자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기 위한 각종 위문 및 위로행사, 모범 국가유공자 포상, 웅변대회, 학생문예 활동이 개최되며, 6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국민의 애국심이 국민화합과 단결로 승화되어 국민역량이 결집되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국민들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관심을 일깨우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하여 국가보훈의 상징인 ‘나라사랑 큰 나무’ 배지 달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여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시킨다.
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은 국가와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아낌없이 바쳤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위에서 이룩되었다는 것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나라에 바치고 회한의 눈물로 살아가고 있는 보훈가족들이 많이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주변의 보훈가족을 찾아 따뜻한 위로의 정을 나누고 감사해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