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8.01.14 14:01

"농업 한계 극복할 산업도시로 탈바꿈"



문 : 제 17대 대통령 선거 후 급변하고 있는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이 의원의 견해와 향후 대한민국 정치의 바람직한 구도와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답 :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 결과는 민주개혁세력의 참패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민주화와 개혁, 평화와 복지를 주창하며 집권했던 민주개혁세력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거였습니다. 이제 민주개혁세력은 새롭게 거듭나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 시작이 4월 9일 총선거일 것입니다.


4월 9일 총선거는 두 가지의 숙제를 민주개혁세력에게 안겨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견제세력의 구축, 둘째는 5년 후 대선 또는 그 이후를 향한 정책과 인물의 준비입니다. 이 두 가지 숙제를 모두 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처럼, 우리 한국에서도 상대적으로 온건한 보수와 개혁의 양당 구도가 정착돼야 합니다. 저희 대통합민주신당이 새로운 민주개혁 진영의 토대가 되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문 : 제 18대 총선과 관련해 지역구 조정, 공천 등의 변화와 이 의원의 출마 계획 및 준비 상황은?


답 : 선거구가 아직 조정되지 않았습니다. 2월 임시국회 후반기쯤 돼야 새로운 선거구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에서는 조직과 전략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민심과의 대화가 선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평소에 제가 해온 일, 제가 하고자 하는 것, 제가 꿈꾸는 세상, 그리고 제가 살아온 삶에 대해 지역민들께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모든 것을 꾸밈없이 유권자들께 보여드리고, 유권자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겠습니다. 8년간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이제는 지역과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럴 기회를 유권자들께서 저에게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문 : 함평군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이 의원이 역점 적으로 추진한 부문과 향후 추진 계획은?


답 : 저는 지난 8년 동안 함평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함평 최초의 종합병원인 국군함평병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저는 2000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군병원 함평이전을 촉구해 국방부의 결단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는 전국의 국군병원 가운데서 처음으로 국군함평병원에서는 주민들도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함평양민학살사건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명예회복을 이루게 했습니다. 저는 2000년 국회에 들어가자마자 ‘함평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7월에는 ‘함평 11사단 사건’, 10월에는 ‘함평 양림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이 내려짐으로써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길이 열렸습니다.


2008세계나비·곤충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엑스포 행사장 건설예산 92억 원, 엑스포 행사장 진출입도로 확포장 예산 162억 원, 함평천 정비예산 299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고, 2006년부터 KTX 열차가 함평역에 정차하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도 함평자연생태공원, 뱀생태공원, 용천사 자연생태공원 등 각종 관광자원 개발과 광주~무안 간 고속도로, 해보~광주 간 국도 22호선, 나주~함평~무안을 잇는 영산강 강변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을 유치해 관광함평의 기초를 다지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2005년 12월 폭설 때는, 함평 영광 등 호남을 비롯한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정부 여당을 설득해 관철시켰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시설농가 축산농가 등 피해주민들이 평균 두 배의 보상금을 받게 됐던 일을 저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구를 유입해 고용을 늘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앙정부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함평 월야와 광주 광산을 아우르는 지역에 50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앙정치에서 의정활동을 성실히 했습니다. 그 결과 국정감사평가단이 저를 5년 연속(2003~2007년) 우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뽑았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