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07.06.22 10:04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매년 6월은 현충일과 6․25전쟁 발발 기념일이 들어있는 호국ㆍ보훈의 달입니다.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24절기 중 손이 없다는 청명일과 한식일에 사초와 성묘를 하고 망종에 제사를 지냈던 풍습을 반영하여 1956년도에 6월 6일을 현충일로 제정하였고, 6ㆍ25전쟁 발발 기념일이 들어있는 6월을 호국ㆍ보훈의 달로 정하였습니다.
 국가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와 겨레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그 뜻을 널리 기리는 일은 한 나라와 민족이 자긍심을 갖고서 살아나가게 하는 기초이며, 그 정신은 세계 속에서 우리 민족과 국가를 뻗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먼저 정신상 국가가 있은 뒤에야 형식상 국가가 있는 것이니, 정신적 국가란 민족의 독립정신, 자유정신, 생존정신, 국위선양의 정신, 국광을 활발히 할 정신을 두고 말하는 것이며 형식상 국가라 함은 강토 국권 대포 육군 해군이다. 오호라! 정신적 국가가 망하면 형식상의 국가가 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나라는 이미 망한 나라이며 정신적 국가만 망하지 않는다면 형식상 국가는 망하였을지라도 그 나라는 망하지 않은 나라이다.”
 암울했던 독립운동 시기에 횃불과도 같았던 백암 박은식 선생께서 후손들에게 남긴 귀중한 말씀입니다.
 6월 호국ㆍ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실천하여 봅시다.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국기 달기, 이웃 국가유공자 찾아뵙기, 애국선열 묘소 및 사적지 찾기, 국립묘지, 4․19묘지, 충혼탑 찾아보기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입니다.
 새삼 옷깃을 여미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명복을 빕니다.